1945년 설립된 태평양은 50년이 넘는 기간 동안 업계 선두자리를 지켜 오고 있다. 현재 라네즈, 아이오페, 헤라, 설화수 등 연간 매출액 1,000억원이 넘는 대형 브랜드를 비롯해 30여 개에 이르는 화장품 브랜드를 출시해 왔다.헤어 전문 기업인 아모스프로페셔널과 색조전문회사 에뛰드, 향수 전문회사 빠팡에스쁘아를 자회사로 두고 있다. 사내벤처로 보디제품 전문회사인 이플립도 운영한다.지난해 매출액 9,713억원에 당기순이익 1,170억원을 올렸다. 올해는 매출 1조500억원에 당기순이익 1,393억원을 목표로 잡고 있다. 현재 지난해 매출액 2,000억원을 돌파한 ‘헤라’와 1,000억원을 넘은 라네즈, 아이오페, 설화수 등 대형 브랜드를 중심으로 강한 브랜드 파워를 형성하고 있다.매출액의 5% 정도를 기술개발(R&D)에 투자하고 있다. 현재 태평양기술연구원에서 500여 명의 연구원이 나노기술과 생명공학분야, 피부 기능성 인자 연구 등을 진행 중이다.중장기적으로 세계 10위 화장품 회사로 도약한다는 목표다. 제품력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화장품의 본고장인 프랑스와 중국에 진출하는 등 글로벌화를 추진하고 있다. 64년 ‘오스카’ 수출을 시작으로 78년 인삼화장품 ‘삼미’를 해외에 진출시켰다. 미국, 프랑스, 중국 등에 현지법인도 설립했다. 중국시장 공략을 위해 올해 상해공장을 준공하고, 주력 브랜드인 라네즈를 북경과 상해의 프리미엄급 백화점을 중심으로 본격적으로 판매할 계획이다. 프랑스에선 92년부터 현지공장을 통해 리리코스를 생산, 프랑스, 미주, 아시아 등지에 수출하고 있다. 향수 브랜드 ‘롤리타 렘피카’도 세계 향수시장에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지난해 6월 런칭한 향수 브랜드 ‘카스텔바작’도 해외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올해는 글로벌 브랜드 ‘아모레퍼시픽’을 런칭하고, 뉴욕에 자사의 화장품을 홍보하기 위한 화장문화체험공간도 오픈했다. 장기적이고 안정적인 성장을 위해 영업수익의 상당부문을 재투자하기로 했다. 주로 브랜드 강화를 비롯해 전문인력 육성, 소비자조사, 신원료 및 신기술 개발에 투자할 계획이다.서경배 사장은 “아모레퍼시픽은 강력한 브랜드 파워로 세계 시장에 선보이는 새로운 브랜드”라며 “누구나 갖고 싶고 자랑할 수 있는 세계적인 명품 브랜드로 키우겠다”고 말했다.서경배 대표이사 사장약력: 1963년 서울 출생. 85년 연세대 경영학과 졸업. 87년 미국 코넬대 경영대학원 졸업. 87년 태평양 과장. 92년 태평양 생활용품사업부 전무. 94년 태평양 기획조정실 사장. 97년 태평양 대표이사 사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