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림산업은 건설분야에서만 외길로 걸어온 전통기업이다. 대림그룹의 모기업인 만큼 자산이나 매출 규모 그룹 전체의 50% 이상을 차지한다. 1939년 일제 강점기에 부림상회로 문을 연 대림산업은 현존하는 국내 건설사 중 가장 오래됐다.지난해 경상이익이 846억원으로 전년도 299억원보다 183% 증가했다. 부채비율이 2000년말 114%에서 지난해 95%로 낮아졌다. 부채비율이 100% 이하인 곳은 대형 건설업체 중 대림산업뿐이다.66년 건설도급액 순위 1위를 달성하고, 태국, 베트남 등 해외에 우리의 건설공사를 진출시켰다. 이 때 경부고속도로, 청계천 복개공사, 여수와 울산의 석유화학 및 비료공장, 발전소, 항만건설 등 한국 경제발전사의 획을 긋는 중요한 공사들을 맡았다.70년대엔 중동, 동남아, 아프리카, 그리고 미국 등지에서 대규모 건설공사를 성공적으로 수행했다. 대형발전소, 중화학플랜트 등 각종 기술집약형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설계에서 구매, 시공, 사후관리까지 총괄하는 턴키베이스 능력을 갖췄다.기업 실적과 자원흐름을 시스템화 하는 경영정보시스템(MIS)도 구축했다. 인터넷으로 건설자재를 입찰, 계약, 구매 할수 있는 건설자재 전자상거래 시스템인 ‘대림 e-Bid’도 구축했다.아파트에 초고속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하는 자회사 아이씨티로를 설립해 운영중이다. 벤처캐피털 웹텍창업투자와 부동산 프랜차이즈 업체 코리아에셋인베스트먼트도 설립했다.올해는 경상이익율 10% 이상 확보를 목표로 잡았다. 영광원자력 5,6호기의 시공경험을 바탕으로 앞으로 발주되는 공사의 시공 지분을 확대하고, 이에 따라 시공자격을 갖춘 업체와 컨소시엄 구성해 수주할 계획이다. 민자 SOC사업도 적극 공략할 계획이다.인천 송도 한국가스공사 LNG 인수기지 앞바다 매립공사도 2003년말 완공할 예정이다.에너지 부문 사업 경험과 안정적인 현금흐름을 바탕으로 한국전력과 한국가스공사 민영화 참여도 검토 중이다. .지난해 아파트 1만여 가구를 공급 90% 이상 분양에 성공하는 실적를 올렸다. 올해 역시 1만1,000여 가구를 공급할 계획이다. 아파트에 정보통신을 설비를 도입한 아파트 브랜드 ‘e-편한 세상’은 올해 ‘신평면’과 ‘친환경’ 설계로 컨셉을 잡았다.이용구 대표이사 사장약력: 1946년 서울 출생. 65년 서울 보성고 졸업. 71년 연세대 건축공학과 졸업. 71년 대림산업 입사. 86년 대림산업 이사. 91년 대림산업 상무. 96년 대림산업 전무. 2000년 대림산업 대표이사 사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