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직업에서 출발한 삼양사는 식품 화학 의약 바이오 정보통신 등으로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지난해(2000년 7월~2001년 6월)에는 매출액 9,337억원의 실적을 올렸다. 당기순이익은 2000사업연도(99년 7월~2000년 6월) 311억원에 비해 2배가량 증가했다.삼양사는 지난 2000년 11월 폴리에스터 섬유사업을 분리하여 (주)휴비스를 설립하는 등 구조조정과 경영혁신을 펼쳐 나가고 있다. 앞으로 삼양사는 사업구조를 ‘의약 · 바이오’ ‘화학’ ‘식품’ ‘신사업’ 등 4개 부문을 주축으로 재편할 전략을 가지고 있다. ‘의약· 바이오’부문에서는 독자적인 신규 DDS제형 개발과 식물세포 배양기술에 집중적으로 투자할 예정이다.또 항암제 제넥솔과 유전자 치료제 등의 고부가가치 제품 개발로 제품군을 다양화하고 있다. ‘화학’ 부문에선 엔지니어링플라스틱, TPA 및 폴리카보네이트(Polycarbonate)의 생산능력을 확대하고 기술개발을 통하여 경쟁우위를 확보해 나갈 방침이다.전략적 제휴에 의한 글로벌 네트워크를 형성하고 인터넷 기반의 마케팅 능력을 강화해 세계 시장을 겨냥하는 전문 화학회사로 육성시키는 것이 목표다. 한편 ‘식품 사업’은 기존 사업을 중심으로 한 종합 식품소재기업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앞으로 진출하게 될 ‘신사업’부문은 유형자산보다는 무형자산을 중시하며 해외 선진기업들과의 전략적 제휴나 합작투자 등을 통해 미래의 성장사업으로 키울 것이라는 게 삼양사 관계자의 설명이다.삼양사는 향후 5년간 평균부채비율을 100% 이하로 유지하며 기존사업과 신규사업에 균형있게 투자할 방침이다. 또 5년 후에는 신사업부문의 비중이 전체의 약 30%를 차지하도록 사업전략을 전개해 나갈 계획이다.이 회사는 글로벌 경쟁시대에서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2002사업연도 경영방침을 ‘경영구조 혁신을 통한 가치경영 실현’으로 정하고 이를 위해 몇가지 실천 전략을 세웠다.첫째, 현금수익을 높이려는 계획을 지니고 있다. 현금흐름을 중시, 제품 및 사업부문의 고부가가치화를 실현해 수익성 위주의 경영을 펼쳐나갈 방침이다.둘째, 지식경영 기반 구축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셋째, 조직 문화 혁신을 도모하고 있다. 특히 성과보상 프로젝트는 직원에게 동기부여를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