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모직은 설립 이후 최대실적 기록을 3년 연속 세우며 전 사업 부문에서 흑자를 내고 있다.올 1분기 역시 매출 4,580억원, 경상이익 370억원의 경영실적을 냈다.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매출액은 20.7%, 경상이익은 141.8% 신장된 수치다. 부문별로 보면, 우선 케미칼 부문이 투명ABS 등 고부가 제품의 시장 확대와 중국, 멕시코 지역의 수출증가, ABS 33만톤 생산체제 구축 등으로 2,005억원의 매출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22.9% 신장했다. 인조대리석은 국내 내수시장의 고급 아파트 건설 증가와 미국 수출 호조로 136억원의 매출을 올려 전년 대비 108%나 신장했다. 전자재료 부문은 매출액 131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52%의 신장을 기록했고, 전자기기 색소자 등 신규 아이템의 시장진입과 EMC, EMS, 전해액 등 주력 제품군의 매출 증가세가 이어졌다.패션 부문 역시 내수경기 활성화와 캐주얼 브랜드 강화로 2,056억원의 매출을 올려, 지난해 동기 대비 28% 증가했다. 특히 캐주얼 매출 비중이 비약적으로 늘어 빈폴(58%), 후부(50%), 엠비오(43%) 등 영캐주얼이 매출상승을 주도했다. 갤럭시, 로가디스 등 신사복 매출도 경기호조에 힘입어 17%의 증가세를 보였다.직물 부문에선 매출은 지난해 동기대비 17.3% 감소한 388억원을 기록했으나, 학생복사업 철수로 매출 감소분이 생겨 매출이 5% 신장했고, 매출수량은 290만야드에서 310만야드로 7% 증가했다.올 1분기 금융비용은 전년 동기대비 54억원이 절감된 101억원을 나타냈으며 순차입금은 지난해말 5,464억원에서 올 3월말 현재 5,257억원으로 207억원이 감소했다. 올 상반기 9,260억원의 매출과 경상이익 790억원 달성을 목표로 잡고 있다.EMS의 경우 브라운관용, 노트북용 시장 확대로 매출이 신장될 것으로 회사측은 기대하고 있다. 전해액의 경우도 해외 시장이 계속 거질 것으로 내다봤다.케미칼 수지의 경우 올 1분기 중 원료가격 상승분을 제품 판가에 반영해 고부가 제품 위주로 판매를 확대할 계획이다.패션 부문에선 갤럭시, 라피도, 후부 등의 브랜드를 중국 상해 판매법인 설립으로 중국시장에 진출시킬 계획이다.신제품 개발과 제품 차별화를 추진하는 동시에 비축판매시스템을 확대해 해외 시장을 넓혀나간다는 전략이다.안복현 대표이사 사장약력: 1949년 서울 출생. 67년 충주고 졸업. 71년 경희대 경영학과 졸업. 87년 제일모직 상무. 90년 삼성전자 전무. 98년 제일모직 부사장. 2001년 제일모직 대표이사 사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