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G의 수입·저장·판매를 위해 설립된 SK가스는 88년 국내 최초로 LPG 수입·판매를 시작하는 등 한국 LPG산업을 주도해 왔다. 97년 10월 사명을 유공가스에서 SK가스로 변경했다.미국내 가스·전력사업 분야 대표기업 엔론(Enron)사가 SK와 주주간 합작 형태로 경영에 참여하게 됨에 따라 99년 1월부터 대한도시가스 등과 함께 자회사로 편입됐다. SK-Enron은 SK가스의 주식 45.5%를 보유한 대주주이다.SK가스의 주요 사업은 LPG영업, 기기사업, LPG수출업 등이며 지난해 1조 8,410억원의 매출, 227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전년에 비해 매출액은 725억원, 순이익은 59억원이 증가했고 매출액 이익률도 0.9%에서 1.2%로 증가했다.SK가스는 세계 최대규모의 LPG 지하공동저장시설인 울산기지에 이어 99년 10월 총 17만톤(프로판 13만톤, 부탄 4만톤)의 저장능력을 갖춘 평택기지를 완공했다. 지난해 6월에는 SK(주) C3 충전소를 인수, LPG 시장의 주요한 수입·공급자로 자리를 잡았다.특히 시장 영향력을 결정짓는 인프라 확충을 위해 전세계로 활동영역을 넓히고 있다. 사우디아라비아 사무소와 세계적인 LPG 트레이딩시장의 주무대인 런던 사무소, 급성장하고 있는 중국시장으로 진출하기 위한 홍콩사무소, 상해사무소 및 장춘, 심양, 청도의 현지법인 등이 교두보 역할을 하고 있다. 중국의 경우 대도시 환경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차량연료를 가스로 전환하는 정책을 적극 추진하고 있어 가스 충전소 사업전망이 밝은 것으로 평가된다.최근들어서는 연구 개발 분야에 투자를 집중하고 있다. LPG 활용을 극대화하기 위해 중·소형차량 분야와 대형차량으로 나누어 오토가스 수요확대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다. 지난해 5월 시범 운행을 시작한 LPG 버스의 경우 분진이나 매연이 배출되지 않고, 탄화수소나 질소산화물도 거의 배출되지 않는 저공해 자동차로 환경부의 경유차 배출가스 기준이나 유럽 기준보다도 더 우수한 것으로 판명되기도 했다. 저공해 LPG 버스의 운행이 본격화되면 국내 LPG 수요의 확대는 물론, 단기간 내에 대도시 대기환경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객, 안전, 환경을 중시하는 세계일류 가스 전문회사’가 21세기 SK가스의 비전이다.조재수 대표이사 사장약력: 1942년 전남 영암 출생. 60년 전남 광주고 졸업. 66년 전북대 화공과 졸업. 66년 (주)유공 입사. 88년 석유사업운영담당 이사. 97년 정유담당 전무이사. 99년 SK가스 대표이사 사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