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적 균형 필요…미국과 유럽에 반도체 공급할 필요”
반도체 생산이 아시아에 편중돼 있다며 미국과 유럽에 생산 거점을 마련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반도체 파운드리(위탁 생산) 사업에 재진출을 선언한 인텔의 팻 겔싱어 신임 최고경영자(CEO)는 3월 25일(현지 시간) BBC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지리적으로 균형 잡힌 공급이 필요하다”면서 “우리가 봐 온 것처럼 세계는 혼란과 도전에서 벗어나 더 균형 잡힌 방식으로 미국과 유럽에 반도체를 공급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내년 안에 2개의 공장 건설에 나서기를 희망한다”며 “공장 예상 부지로 현재 유럽 내에서 공장을 짓고 있는 아일랜드가 아닌 다른 유럽 국가를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인텔은 3월 23일 파운드리 시장에 재진출을 선언하며 200억 달러(약 22조6600억원)를 투자해 미국 애리조나 주에 신규 반도체 공장 2개를 짓기로 했다고 밝힌 바 있다. 겔싱어 CEO는 지난 2월 중순 CEO 선임 이후 한 달 만에 파운드리 시장 재진출 계획을 밝혔다. 시장에서는 최근 미국 조 바이든 정부가 반도체 공급 부족 사태와 관련해 공급망 재검토를 지시하면서 인텔이 승부수를 띄운 게 아니냐고 분석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글로벌 파운드리 시장은 대만의 TSMC와 2위 삼성전자가 사실상 양분하고 있다. 더월스트리트저널
얌 브랜즈, 코로나19로 온라인 주문 증가에 ‘틱턱’ 인수
피자헛·KFC·타코벨 등 브랜드를 보유한 미국의 외식 업체 얌 브랜즈가 쇼셜 미디어 주문 플랫폼인 ‘틱턱(Tictuk)’을 인수했다.
3월 24일(현지 시간)자 더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얌 브랜즈는 최근 늘어난 디지털 주문을 유지하기 위해 소셜 미디어나 메시징 애플리케이션에서 음식을 주문할 수 있게 하는 플랫폼 업체인 틱턱을 인수했다고 밝혔다. 구체적인 인수 조건은 공개하지 않았다.
틱턱은 이스라엘 업체다. 얌 브랜즈는 이미 35개 국가와 지역의 900여 개 KFC와 피자헛·타코벨 매장에서 틱턱을 활용한 주문 플랫폼을 이용하고 있다. 얌 브랜즈는 디지털 주문이 증가하면서 지난해 디지털 매출이 170억 달러로 전년보다 45% 늘었다고 밝혔다. CNBC
BIS 사무총장 “가상화폐 투기적 수단”
아구스틴 카르스텐스 국제결제은행(BIS) 사무총장이 가상화폐는 투기적 수단이며 더 많은 규제를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카르스텐스 사무총장은 3월 24일(현지 시간) 미국 경제 매체 CNBC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가상화폐는 법망을 회피하는 데 이용되고 있다”며 돈세탁이나 테러 자금 조달 방지를 위한 현행 법률들이 몇몇 사이버 통화에는 적용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비트코인은) 투기적 수단으로 사용되는 것”이라며 “화폐 기능의 관점에서는 가상화폐가 어떤 침범도 하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카르스텐스 사무총장은 지난 1월에도 제2의 금으로 불리는 비트코인의 붕괴 가능성을 주장하며 디지털 화폐는 중앙은행만이 발행해야 한다고 말한 바 있다. 텔레비전뉴질랜드
뉴질랜드, 유산·사산에 ‘3일 유급 사별 휴가’ 주는 법안 만장일치 통과
텔레비전뉴질랜드(TVNZ)에 따르면 뉴질랜드 국회는 3월 24일(현지 시간) 유산이나 사산한 여성과 배우자에게 3일의 유급 사별 휴가를 주는 법안을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다. 지금까지 뉴질랜드에서 사별 휴가는 배우자·부모·자녀·조부모·손자·손녀·배우자 부모와 가까운 친구 등이 세상을 떠났을 때 최고 3일까지 받을 수 있었다. 이날 통과된 휴가(유산 사별 휴가) 수정 법안은 임신이 어느 단계에 있든지 유산이나 사산으로 끝나게 되면 3일간의 휴가를 받을 수 있다고 규정하고 있다. 낙태는 해당하지 않는다. 뉴욕타임스
뉴욕시, “인종 차별 OUT” 인종정의위원회 출범
뉴욕타임스는 빌 더블라지오 뉴욕시장이 3월 23일(현지 시간) 11인으로 구성된 ‘인종정의위원회’ 출범 사실을 발표했다고 3월 24일 보도했다.
위원회는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인권 침해와 국가적 범죄 실태를 조사했던 ‘진실화해위원회’처럼 뉴욕에서 벌어진 구조적 인종 차별 행위를 조사하게 된다. 위원회가 뉴욕시 차원에서 인종 차별이 자행됐다는 사실을 확인할 경우 뉴욕시나 뉴욕시장에게 사과와 함께 피해에 대한 보상 조치도 권고할 수 있다.
말레이메일
말레이-싱가포르, ‘블록체인’ 활용해 백신 접종 상호 인증
3월 25일자 말레이메일 등 외신에 따르면 히샤무딘 후세인 말레이시아 외교장관과 비비안 발라크뤼시난 싱가포르 외교장관이 푸트라자야에서 3월 23일 만나 국경 개방안을 논의하며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해 백신 접종을 상호 인증하는 안을 논의하고 있다. 카이리 장관은 면담 후 페이스북에 “양국 모두 블록체인 기술에 기반한 백신 접종 인증서를 발급하고 있다”며 “세계보건기구(WHO)와 다른 국가에서 정한 표준을 고려할 때 두 시스템의 상호 운용성이 매우 중요하다”고 밝혔다. 말레이시아의 전자 인증서를 보면 1차·2차 접종 일시와 장소, 백신의 종류와 생산 일자 등이 표시된다.
정채희 기자 poof34@hankyung.com 사진 한국경제신문 연합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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