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이 되는 경제지표]
아파트 대신 오피스텔로…오피스텔 가격 상승률 아파트의 2배
올해 오피스텔 가격 상승률이 아파트보다 2.3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의 아파트 시장 규제 강화로 오피스텔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점점 높아진 때문이다.

부동산 리서치 업체 리얼하우스가 한국부동산원 통계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지난 2월 아파트 값 상승률은 작년 2월 대비 10.0% 올랐지만 같은 기간 오피스텔 가격 상승률은 22.8%를 기록했다.

오피스텔 가격 상승률은 수도권(21.6%)보다 지방(33.9%)에서 두드러졌다.
업계는 아파트로는 시세 차익 실현이 어려워지면서 오피스텔이 대체 투자처로 부상한 것으로 보고 있다.

정부의 부동산 정책도 오피스텔 가격 상승 요인으로 지목된다. 아파트로는 주택 임대 사업자 등록이 불가능해지자 다양한 세제 혜택을 받기 위해 오피스텔 주택 임대 사업자로 눈을 돌리는 투자자들이 많아진 것이다. 오피스텔은 분양 시장에서도 호황이다.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을 보면 작년 3월부터 지난 2월까지 분양된 전국 총 56개 오피스텔 가운데 시공 능력 평가 10위권 건설사가 지은 오피스텔 16곳은 청약을 100% 마감했다.

오피스텔 분양권은 취득세와 양도세를 산정할 때 주택 수에 포함되지 않고 분양권 양도소득세율도 2년 이상 보유 시 기본 세율(6∼45%)이 적용되는 이점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오피스텔 매매 건수도 증가세다. 특히 아파트를 대체할 수 있는 아파텔(아파트+오피스텔)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면서 9억원 이상 고가 오피스텔 매매량이 크게 늘었다..
해시태그 경제용어
아파트 대신 오피스텔로…오피스텔 가격 상승률 아파트의 2배
스팩(SPAC)

스팩(SPAC)은 비상장 기업의 인수·합병(M&A)을 목적으로 하는 페이퍼컴퍼니(paper company)다. 실제 사업이 없고 상장만을 위해 존재한다. 공모를 통해 다수의 개인 투자 자금을 모은 후 기업을 인수해 증시에 우회 상장하는 역할을 한다. 3년 내에 비상장 우량 기업을 합병하지 못하면 투자자들에게 원금과 이자를 돌려주게 돼 있다. 일반 투자자들로서는 스팩 주식 매매를 통해 기업 인수에 간접 참여하는 셈이 되고 피인수 기업으로서는 스팩에 인수되는 것만으로 증시에 상장하는 효과가 있다. 한국거래소 자료를 보면 올해 들어 지금까지 신규 스팩 상장은 6곳에 이른다. 모두 코스닥 상장사다. 합병에 이어 증시 상장에 이른 2곳을 포함하면 올해 코스닥 시장 신규 상장 27개사의 약 30% 수준이다. 스팩 투자 방법은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때 공모주 청약을 하거나 상장 후 장내에서 스팩 주식을 사는 것 등 두 가지다.

#스팩주 #공모주투자 #페이퍼컴퍼니

김영은 기자 kye0218@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