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20대 청년이 어머니께 1년 치 생활비를 한번에 받아 주식 투자를 시작했습니다. 증권사 직원에게 추천을 받은 종목에 호기롭게 투자를 했지만, 결국 그 돈을 날려버리고 말았죠. 그 후 받은 용돈에 대해 차용증을 쓰고 이자까지 더한 금액을 어머니께 갚아야 했습니다.
그는 그 뒤로 공부에 매진했습니다. 매일같이 책을 읽고 연구했죠. 주로 일보의 자본 시장 성장기를 공부했습니다. 당시 국내에서 건설주, 무역주가 상승세였지만 그는 증권주를 매수했습니다. 일본 시장에서 증권주가 상승하는 것을 보고 투자해 많은 수익을 볼 수 있었죠.
'성장하는 회사에 투자한다'는 자신만의 원칙을 가지고 똑 부러지게 투자했고, 그의 수익은 점점 늘어갔습니다. 그는 투자 상담받을 사람이 줄을 설 만큼 투자 시장에서 유명했죠. 그에게 상담을 받고 투자금 7000만원으로 10억원을 번 사람의 일화는 아직도 회자됩니다.
그 청년은 바로 박현주 회장. 투자금 10억 원으로 지금의 미래에셋금융그룹을 일궈냈죠. 박회장은 지금도 1년에 3000~5000쪽의 책을 읽은 만큼 공부하는 습관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책을 많이 읽는 것은 고수와 대화하는 것"이라며 학습의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박현주 회장의 이야기를 비롯한 다양한 주식투자 고수들의 성공 투자 노하우와 2021년도 유망 테마를 한국경제 전문기자들이 쓴 '똑똑한 주식투자'에서 확인해보세요!
김민주 기자 minjo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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