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 사례로, 미국 아마존이 2016년 점유율 30% 달성 이후 2020년 47%로 증가하며 계속 격차를 벌리고 있죠. 올해는 50%를 넘어갈 것으로 보여요.
현재 국내 선두권 업체들 점유율은 약 10% 중반으로 절대 강자는 없는 상황이며, 아마존처럼 되기 위해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어요.
지난 3월 쿠팡이 미국 뉴욕 증시에 상장하면서 쿠팡이 한국의 아마존에 가장 가깝다는 평을 받았어요.
쿠팡은 시가총액 약 95조원(4월 1일 기준)이 되면서 한국 증시 3위 규모로 올라섰어요. 이커머스 거래액은 네이버에 이어 2위이지만 성장 속도가 월등히 빠르죠.
네이버는 이에 맞서 신세계와 지분교환, CJ와 물류 협업을 하는 등 유통업체들과 손을 잡았어요.
쿠팡이 자체 물류 투자를 확대했다면 네이버는 자사의 부족한 부분을 협업으로 보완하여 ‘플랫폼-유통-물류’ 삼각 편대를 구축했죠.
또 이마트는 ‘무료배송’ 카드를 내민 쿠팡에 ‘최저가격 보상 적립제’로 대응했어요. 이마트 오프라인 매장에서 산 상품의 가격이 온라인 판매가 보다 높을 경우 차액을 보상하는 방식이죠.
또한 이베이코리아의 인수전 결과에 따라 승자가 바뀔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어요.
현재 거래액 20조원 수준의 업계 3위인 이베이코리아를 인수할 경우 이베이의 막대한 구매력이 더해지며 기존 이커머스 업체와 막강한 시너지를 낼 수 있죠.
한편, 주영훈 유진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이커머스 기업들이 생존을 위해 네이버처럼 추가 동맹을 결성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어요.
김민주 기자 minjo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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