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개 은행 대표 앱 만족도 조사…신한 '쏠', 4개 부문서 최고점
[스페셜 리포트] 은행의 향후 생존을 좌우할 가장 중요한 열쇠는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이다. 이를 위해 은행들은 모바일 뱅킹 애플리케이션(앱) 활성화에 사활을 걸고 있다.한경비즈니스는 모바일 뱅킹 앱의 경쟁 우위를 분석하기 위해 4월 16~19일 나흘간 모바일 앱을 통해 20~59세 금융 소비자 900명을 대상으로 KB국민은행·IBK기업은행·NH농협은행·신한은행·우리은행·하나은행 등 6개 주요 은행의 모바일 뱅킹 앱 만족도 조사를 실시했다.
평가 대상은 KB국민은행 ‘KB스타뱅킹’, IBK기업은행 ‘아이원뱅크(i-ONE BANK)’, NH농협은행 ‘NH스마트뱅킹’, 신한은행 ‘신한 쏠’, 우리은행 ‘우리원뱅킹’, 하나은행 ‘하나원큐’ 등 각 은행별 주력 앱으로 삼았고 평가 지표는 화면 구성, 비대면 거래, 상품 찾기, 자산 관리, 인증 방식, 이벤트 혜택, 속도 등 7개 부문이다. 6개 은행의 앱 사용자 900명(각 은행별 150명)을 대상으로 심층 평가를 실시한 결과 모바일 앱의 왕좌는 평점 3.88점(5점 만점)을 기록한 신한은행의 ‘신한 쏠’이 차지했다. 6개 부문 중 4개 부문(인증 방식, 비대면 거래, 이벤트 혜택, 자산 관리)에서 1위에 오르면서 한경비즈니스가 조사를 실시한 2018년 이후 3회째 1위를 기록했다.
이어 IBK기업은행의 ‘아이원뱅크’가 3.85점으로 2위에 올랐다. 화면 구성, 상품 찾기, 실행 속도 등 3개 부문에서 최고점을 받았다. IBK기업은행은 2019년 평가에서 1위를 차지했을 만큼 신한은행과 매해 왕좌를 다투고 있다.
NH농협은행의 ‘NH스마트뱅킹’과 KB국민은행의 ‘KB스타뱅킹’은 나란히 5, 6위에 머물렀다. 두 앱의 점수 차는 0.01점으로, 비대면 거래 등에서 낮은 점수를 받았다. 이번 조사의 표본 오차는 95% 신뢰 수준에 오차 범위는 ±3.27%포인트다.
금융권의 비대면 서비스가 더욱 중요해진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맞아 6개 주요 은행의 모바일 뱅킹 앱을 분석하고 각 은행의 디지털 금융 강화 전략을 짚어 봤다.
◆어떻게 조사했나
금융 소비자의 모바일 뱅킹 애플리케이션 서비스 이용 현황과 인식 등을 파악하기 위해 시장 분석 서비스 업체인 오픈서베이와 한경비즈니스가 공동으로 설문 조사를 실시했다.
20~59세 금융 소비자 중 KB국민은행·신한은행·하나은행·우리은행·NH농협은행·IBK기업은행 등 6개 은행별 모바일 뱅킹 서비스 이용자 150명씩 총 900명을 대상으로 4월 16일부터 4월19일까지 나흘간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총 9개 문항(객관식 7문항, 주관식 2문항)에 대해 물었다.
응답자의 성별은 여성 450명(50%)·남성 450명(50%), 연령은 20대(25%)·30대(25%)·40대(25%)·50대(25%)다. 각 은행별 응답자(150명)의 성별과 연령 역시 비율을 동일하게 구성했다. 이번 조사의 표본 오차는 95% 신뢰 수준에 오차 범위 ±3.27%포인트다.
정채희 기자 poof34@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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