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이 미국의 기준 금리 인상 가능성을 밝혔다. 미국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과 부양책으로 경기 회복 속도가 빨라진 가운데 경제 정책 수장이 금리 인상 가능성을 공개적으로 언급해 이목이 쏠린다. 금리 인상이 현실화하면 테이퍼링(자산 매입 축소)과 금리 인상 등 긴축 전환 시점이 앞당겨질 것으로 관측된다.
옐런 장관은 5월 4일 미국 시사 월간지 애틀랜틱 주최로 열린 ‘미래 경제 서미트’ 행사에서 “경제가 과열되지 않도록 기준 금리를 올려야 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정부 지출액이 경제 크기에 비해 작지만 대규모 투자는 점진적인 금리 인상을 유도할 수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옐런 장관은 “자산 재배치로 인해 매우 완만한 금리 인상이 생길 수 있다”면서 “금리 인상은 우리 경제가 경쟁력을 갖고 생산적이 되기 위해 필요한 투자이며 이 덕분에 미국은 더 빠르게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의 이 같은 발언에 시장에서는 테이퍼링은 올해 말, 금리 인상은 이르면 내년 말부터 본격화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당초 예상했던 것보다 테이퍼링은 수개월, 금리 조정은 1년 정도 앞당겨지는 셈이다. 미국이 긴축에 나서면 신흥국에서 자금 이탈이 가시화할 것이라는 우려도 커지고 있다.
[한눈에 보는 글로벌 주간 핫뉴스]CNN
스페이스X, 화성 유인 탐사선 로켓 시제품 착륙 성공
미국 민간 우주 탐사 기업 스페이스X가 화성으로 보낼 재사용 가능 화성 유인 탐사선 ‘스타십’ 로켓 시제품 착륙에 처음 성공했다. CNN은 5월 6일 스페이스X의 스타십이 다섯째 시도 끝에 착륙에 성공했다고 보도했다. 로켓은 남부 텍사스에서 시험 비행을 시작해 지구 상공 9.6km까지 치솟게 한 다음 일련의 공중 곡예비행을 거쳐 착륙대에 똑바로 착륙한 것으로 확인됐다. 엘론 머스크 스페이스X 대표는 트위터에서 스타십의 착률 성공을 자축했다.
블룸버그통신
‘세기의 이혼’ 빌 게이츠, 재산 분할 돌입해
마이크로소프트(MS) 공동 창업자 빌 게이츠가 부인 멀린다와 27년간의 결혼 생활을 마치고 이혼에 합의한 가운데 천문학적 규모에 달하는 재산 분할이 시작됐다. 블룸버그통신은 게이츠 창업자가 세기의 이혼을 앞두고 163조원에 달하는 재산 분할에 돌입했다고 5월 6일 보도했다. 블룸버그통신은 미국 당국에 제출된 내역을 확인한 결과 게이츠 창업자의 재산 관리를 담당하고 있는 캐스케이드 인베스트먼트가 멀린다에게 18억 달러(약 2조270억원)가 넘는 증권을 이전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니혼게이자이신문
닛산, 다임러 보유 지분 전량 매각 결정
닛산자동차가 독일 자동차 업체 다임러 주식 보유분을 전량 매각한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5월 5일 닛산자동차는 다임러 보유 지분 전량, 1.5%를 기관투자가에게 6월 말까지 주당 69.85유로에 매각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총 매각 금액은 11억4900만 유로(약 1조6000억원)다.
CNBC
베이조스, 아마존 주식 2조8000억원 매각
아마존의 제프 베이조스 최고경영자(CEO)가 최근 25억 달러(약 2조8000억원)에 달하는 아마존 주식을 매각했다고 5월 5일 CNBC가 보도했다. 베이조스 CEO는 자신이 보유한 아마존 지분을 매년 10억 달러씩 매각한 후 우주 탐사 기업 블루오리진에 투자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뉴욕타임스
화이자, 코로나19 백신으로 1조원 이익 추정
미국의 제약회사 화이자가 독일 바이오엔테크와 함께 개발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으로 1분기 매출 35억 달러(약 3조9000억원)를 기록했을 것이라고 뉴욕타임스가 5월 4일 보도했다. 이에 따른 영업이익은 9억 달러(약 1조원)에 육박할 것이라고 전했다. 화이자는 코로나19 백신을 판매해 얼마나 많은 이익을 남겼는지는 밝히지 공개하지 않았다.
김정우 기자 enyou@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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