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비 진단·수리 시간 절감…가동률 높여 고객 만족도 극대화

(사진) 현대건설기계의 휠굴삭기 ‘HW145’. /현대건설기계 제공
(사진) 현대건설기계의 휠굴삭기 ‘HW145’. /현대건설기계 제공
현대중공업그룹의 건설 장비 계열사인 현대건설기계(54,500 +1.49%)는 아마존웹서비스와 함께 국내 최초로 ‘AI 기반 고장 진단 기술’ 개발에 성공했다고 17일 발표했다.

현대건설기계가 개발한 기술은 굴착기에 인공지능(AI)과 사물인터넷(IoT)을 결합한 ‘AIoT 모듈’을 탑재해 장비의 실시간 데이터를 수집·분석하고 머신 러닝 기술을 통해 장비의 이상 여부를 정밀히 감지해 내는 것이 핵심이다.

현대건설기계의 AI 기반 고장 진단 기술은 데이터가 축적될수록 스스로 성능을 발전시킬 수 있다. 향후 축적된 데이터로 장비의 고장 유형을 판별하고 수리에 필요한 부품을 추천할 수 있게 되는 셈이다. 이를 통해 엔지니어는 원격으로 상황을 판단하고 현장에 조치를 취할 수 있다는 게 현대건설기계의 설명이다.

건설 장비는 일반적으로 장시간 과중한 작업 하중을 견뎌야 하는 만큼 센서와 전조 증상만으로는 장비의 결함을 감지하는 것이 어려워 예상하지 못한 고장이 발생하기 쉽다. 현대건설기계는 이를 극복하기 위해 지난해 1월 아마존웹서비스와 함께 AI 기반 스마트 건설 장비 개발에 돌입했다.

윤영철 현대건설기계 R&D본부장은 “아마존웹서비스와 개발한 AI 기술을 건설 장비 전반에 도입해 진단과 수리에 걸리는 시간을 최소화하고 장비 가용 시간은 극대화하는 최첨단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고객 만족도를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함기호 아마존웹서비스 코리아 대표는 “아마존웹서비스가 지닌 머신 러닝 기술과 고객 경험을 기반으로 현대건설기계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지속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현대건설기계는 아마존웹서비스와의 협업을 지속해 음성 인식 장비 제어 기능을 개발하고 AIoT 모듈을 활용한 AI 기반의 안전 기능도 더욱 고도화한다는 계획이다.

최은석 기자 choie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