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분양 물량 줄면서 수도권에 이목 집중
역대급 청약 경쟁률 ‘809.1 대 1’
실거래가 정보 업체 ‘호갱노노’에 따르면 17일 오후 1시30분 기준 검색량이 가장 많은 아파트단지는 동탄역 디에트르 퍼스티지다. 18일 당첨자 발표를 앞두고 많은 이들이 관련 정보를 찾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청약이 끝났음에도 해당 아파트 단지를 많이 찾는 이유는 어마어마한 시세 차익이 발생해서다. 이 단지의 평균 분양가는 3.3㎡당 1367만원이다. 전용 84㎡의 경우 4억8867만원이다.
인근 ‘동탄역 반도유보라 아이비파크 7.0’ 전용 86㎡가 지난 2월 14억7500만원에 거래된 것과 비교하면 10억원 가량 싼 편이다. 청약에 당첨되면 10억원의 로또를 맞는 것이다.
전용 102㎡의 분양가는 5억2000만~5억8300만원 대다. 오는 7월 입주를 앞둔 동탄역 롯데캐슬 전용 102㎡가 최근 13억8355만원에 매매가 이뤄졌다는 점을 감안하면 주변 시세 대비 8억원 이상 저렴하다.
서울이 아님에도 시세 차익이 상당해 동탄역 디에트르 퍼스티지는 역대급 청약 경쟁률을 기록했다. 지난 11일 1순위 청약 302가구 모집에 24만4343명이 몰려 809.1 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역대 동탄 내 최고 흥행을 기록했다. 10년 전매제한 기간이 있음에도 저렴한 분양가로 청약자들의 이목을 사로잡은 것이다.
대방건설 관계자는 “GTX-A 노선 개통 예정으로 동탄역 디에트르 퍼스티지는 서울까지 더욱 빨라진 초특급 교통망을 누릴 수 있다”며 “다채로운 커뮤니티 시설도 분양 성공의 이유 중 하나”라고 설명했다. GS건설의 경기 화성 봉담자이 라피네도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지난 14일 사이버 견본주택이 공개된 이 아파트는 지상 최고 25층의 아파트 5개동, 총 750가구가 입주할 수 있다. 전용면적별로 △59㎡ 48가구 △84㎡ 671가구 △100㎡ 24가구 △109㎡ 7가구 등이다.
분양일정은 오는 24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25일 해당 지역 1순위, 26일 기타 지역 1순위, 27일 2순위 등으로 진행된다. 당첨자 발표는 다음달 2일이다.
대우건설의 서울 중구 세운 푸르지오 헤리시티도 많은 검색량을 보이고 있다. 중구 인현동2가 일대에 들어서는 이 아파트는 17일부터 1순위 청약접수를 받는다. 분양가는 3.3㎡당 2906만원 선이다. 서울 아파트 분양은 지난달 진행된 ‘쌍문역 시티프라디움’ 이후 20여일 만이다.
유호승 기자 yh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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