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들은 당의 ‘표결 불참’ 당론이 “반민주적이고 비겁하다”며 “참석해서 헌법재판소가 정상적으로 빨리 구성되는 데 힘을 보태려고 한다”고 밝혔다.
이날 국회는 본회의에서 국회 인사청문특별위원회를 통과한 마은혁·정계선·조한창 3명의 헌법재판관 후보자에 대한 임명동의안을 상정해 표결한 결과 과반 찬성으로 의결했다.
총 투표수는 195표였다. 국민의 힘은 당론으로 표결 불참 방침을 정했지만 김상욱·김예지·조경태·한지아 의원 등 4명은 표결에 참여했다.
표결에 참여한 여당 의원들은 당론이 부당하다며 민심에 따라 투표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헌법재판관 임명동의안은 출석 의원 과반 찬성이면 통과된다. 이 때문에 국민의힘 이탈표가 없더라도 야권 단독으로 가결이 가능했지만 이들은 헌법재판관 선출에 힘을 보탠 것이다.
한편 표결에 참여한 김상욱·김예지·조경태·한지아 의원은 앞서 지난 14일 윤 대통령 탄핵소추안 표결에 앞서 찬성표를 던지겠다고 공개적으로 밝힌 국민의 힘 의원들이다.
정유진 기자 jinji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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