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겸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최정우 포스코 회장, 김동관 한화솔루션 사장  /각 사 제공
왼쪽부터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겸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최정우 포스코 회장, 김동관 한화솔루션 사장 /각 사 제공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을 적극적으로 펼치고 있는 재계 리더들이 2021 P4G 서울정상회의(P4G)에서 연설자로 나서 ESG를 주제로 발표한다. 한국의 주요 기업 최고경영자(CEO)들이 P4G에서 어떤 화두를 제시할 지 주목된다.

김동관 한화솔루션 사장은 5월 31일 P4G 기본세션 에너지 부문 ‘더 푸르른 지구를 위한 저탄소 에너지 해법’에서 기조연설을 한다. 발표 주제는 ‘미래 에너지 산업의 도전과 새로운 기회’다. 태양광·수소 사업을 주도하며 한화그룹의 미래 에너지 사업을 이끌고 있는 김 사장은 이번 기조연설에서 미래 에너지 산업의 새로운 방향성을 제시할 것으로 전망된다.

P4G는 정부기관과 함께 민간부문인 기업·시민사회 등이 파트너로 참여해 기후 변화 대응과 지속 가능한 발전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글로벌 협의체다. 한국과 덴마크, 네덜란드, 베트남, 남아프리카공화국 등 12개 중견 국가와 SK텔레콤, 도요타, 네슬레 등 140여개 기업이 참여하고 있다.

P4G는 2015년‌ 유엔에서‌ 채택된 ‌지속 가능 발전 목표(SDGs)‌ 중‌ 기후 변화 ‌대응과 ‌긴밀한 ‌관련이 ‌있는‌ 5개‌ 분야(식량(Food)·‌물(Water)·‌에너지‌(Energy)·‌도시(City)·‌순환경제(Circular‌ Economy))에 ‌대한 ‌‌해결책을 ‌개발해 ‌개도국에 ‌제공하는 ‌것이 ‌목표다.

P4G 정상회의는 5월 30~31일 서울에서 열린다.‌ 정상회의에 앞서 일주일 간(5월 24~29일) P4G 녹색미래주간을 운영한다. 최태원 SK그룹 회장 겸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은 5월 27일 P4G 녹색미래주간 비즈니스세션 ESG·그린 기술 시대의 새로운 경영 대전환에서 기조강연을 진행한다. 발표 주제는 ‘녹색성장 가속화를 위한 메커니즘’이다. 최정우 포스코 회장도 같은 날 ‘탄소중립 시대 수소의 역할’을 주제로 강연한다.

앞서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5월 24일 P4G 녹색미래주간 개막 행사 ‘글로벌 탄소중립을 위한 지방정부의 역할’에서 영상 메시지를 통해 탄소중립 이행을 위한 현대차그룹의 신기술 현황과 지역과의 협력 사례, 지역과 협력 시 산업계의 요구 사항 등을 발표했다.

이날 정 회장은 “현대차그룹은 2025년까지 23개 전기차 모델을 출시하고 차세대 넥쏘 등 다양한 수소전기차를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 회장은 “미래 모빌리티 시대에 현대차그룹은 단순한 자동차 기업 그 이상이 될 것”이라며“도심 항공 모빌리티(UAM), 로보틱스, 수소 트램, 수소 선박 등 다양하고 지속 가능한 모빌리티 솔루션을 제공하는 기업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안옥희 기자 ahnoh05@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