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대 CEO]
1964년생. 원주고. 연세대 경영학과. 미국 펜실베이니아대 경영학 석사. 2014년 삼성생명 자산운용본부장 전무. 2015년 삼성증권 경영지원실장 부사장. 2018년 삼성자산운용 대표이사 부사장. 2020년 삼성생명 대표이사 사장(현).
1964년생. 원주고. 연세대 경영학과. 미국 펜실베이니아대 경영학 석사. 2014년 삼성생명 자산운용본부장 전무. 2015년 삼성증권 경영지원실장 부사장. 2018년 삼성자산운용 대표이사 부사장. 2020년 삼성생명 대표이사 사장(현).
전영묵 삼성생명 사장은 작년 부임 첫해, 고객을 중심에 두고 기존의 경계를 뛰어넘어 성장하고자 하는 의지를 담아 ‘보험을 넘어, 고객의 미래를 지키는 인생 금융 파트너’라는 2030 중·장기 비전을 수립했다.

‘고객을 위한 변화와 도전’이라는 모토 아래 △고객과 함께하는 ‘상생의 길’ △현장과 함께하는 ‘소통의 길’ △장기 성장을 추구하는 ‘가치의 길’ △두려움 없는 ‘도전의 길’ △준법을 따르는 ‘정도의 길’ 등을 핵심 가치로 삼아 비전 달성에 매진하고 있다.
전영묵 삼성생명 사장, 고객 관점의 업무 혁신으로 성장 이끌어
먼저 ‘상생의 길’을 가기 위해 고객 관점에서 업무 혁신을 이어 간다. 이를 위해 올해 최고경영자(CEO)·소비자보호총괄책임자(CCO) 직속 조직으로 소비자보호실을 신설했다. CCO의 독립성을 강화해 고객 관점에서 CCO가 의사 결정할 수 있는 여건이 강화된 점이 특징이다.

이와 함께 전국 8개 고객센터에 고객권익보호 담당도 신설했다. 고객권익보호 담당은 기족 소비자상담역과 별개로 고객 접점에서 고객의 시각을 반영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소비자상담역이 처리한 고객 불만(VOC) 중 미해결건을 고객의 관점에서 재검토하며 이를 데이터베이스화해 VOC 수용 가이드라인을 마련해 이를 운영하는 역할이다.

둘째, 급변하는 경영 환경에 민첩하게 대응하기 위한 ‘소통의 길’이다. 씨리얼(C-real) 타임은 삼성생명의 소통 노력을 가장 잘 보여주는 사례다. 지난해 9월을 시작으로 현재 3회 운영된 씨리얼 타임은 전영묵 사장과 주요 경영진이 참석해 직원들이 평소 궁금해 하던 사항에 대해 자유롭게 질의응답을 하기 위해 마련됐다.

셋째 ,‘가치의 길’은 글로벌 보험사로 거듭나기 위한 장기 성장을 추구한다. 본업인 보험업은 고객 이익 중심의 경영 체계를 구축하며 이에 걸맞게 영업 채널은 미래 지향적 멀티 채널로 전환할 계획이다. 또한 업무 프로세스 전반에 걸친 ‘디지털 혁신’, 자산 운용 및 해외 사업을 축으로 하는 성장 동력 확보 노력 등도 계속해 나갈 것이다.

넷째, 새로운 성장 기회를 찾기 위한 ‘도전의 길’에도 과감히 나설 예정이다. 스타트업 투자를 늘리고 맞춤형 헬스케어 서비스를 선보이는 등 신사업에 진출할 계획이다. 자산 운용에서는 투자 포트폴리오를 다양화할 계획이다. 또한 해외 시장은 태국과 중국 법인의 사업 기반을 강화함과 동시에 신시장 진출을 위한 발판도 마련할 예정이다. 한편 지난 5월 이사회를 통해 해외 자산 포트폴리오의 다변화와 해외 자산 운용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영국의 종합 부동산 그룹 세빌스(Savills) plc 산하 부동산 자산운용사 세빌스IM의 지분 25%를 취득하는 안건을 승인했다.

마지막으로 법과 원칙에 따른 윤리 경영을 실천하며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정도의 길’이다. 내부 통제 시스템을 정비해 그 어떤 부정도 발생하지 않도록 더욱 철저히 관리하고 올해도 ‘지속 가능 보험 원칙(PSI)’, ‘탄소 정보 공개 프로젝트(CDP)’ ‘기후 변화 관련 재무 정보 공개 국제기구(TCFD) 등 국제 협약에 가입하며 3개 주요 국제 협약에 가입했다. 삼성생명은 이를 통해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을 본격화하면서 고객·주주·지역사회 등 이해관계인들과 함께 소통하고 성장해 나갈 계획이다.

이명지 기자 mj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