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대 CEO]
진옥동 신한은행 행장 약력 : 1961년생. 덕수상고, 한국방송통신대 경영학과 졸업. 중앙대 경영학 석사. 1986년 신한은행 입행. 2008년 일본 SBJ 법인장. 2017년 신한금융지주 부사장. 2019년 신한은행장(현).  /신한은행 제공
진옥동 신한은행 행장 약력 : 1961년생. 덕수상고, 한국방송통신대 경영학과 졸업. 중앙대 경영학 석사. 1986년 신한은행 입행. 2008년 일본 SBJ 법인장. 2017년 신한금융지주 부사장. 2019년 신한은행장(현). /신한은행 제공

“환경·사회·지배구조(ESG)는 단순한 리스크 관리 지표가 아닙니다. 기회를 창출하고 상생을 실천하는 새로운 동력이 될 것입니다”



2021년 4월 열린 통합 기념식에서 진옥동 신한은행장은 이 같은 ESG 실천 의지를 밝히며 혁신 금융, 뉴딜 정책 등의 사회적 사업은 물론이고 자체적인 사회 공헌에도 지혜를 모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신한은행은 고객과 사회의 가치를 높이기 위해 신한금융그룹의 3대 ESG 전략인 친환경·상생·신뢰와 5대 임팩트 과제인 제로 카본 드라이브(Zero Carbon drive), 혁신 금융, 희망 사회, 사회 다양성 추구, 금융 소비자 보호에 발맞춰 ESG 경영을 선도하고 있다.

ESG 경영 강화의 일환으로 신한은행은 한국 시중은행 최초로 2020년 9월 적도 원칙에 가입해 금융회사의 환경·사회적 책임 수행에 앞장서고 있다. 적도 원칙은 대규모 계획사업으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심각한 환경 오염, 생태계 훼손, 인권 침해 등과 같은 환경·사회 리스크를 식별, 관리하기 위한 환경·사회 리스크 관리 프레임워크다.

올해 5월 기준 37개국 118개 금융회사가가 적도 원칙을 채택하고 있다. 적도 원칙을 통해 신한은행은 1000만 달러 이상의 프로젝트 파이낸싱과 5000달러 이상인 기업 대출에 대해 환경·사회 리스크를 측정, 관리하고 있으며 환경과 사회에 큰 영향을 미치는 프로젝트는 위험도를 평가해 영향을 줄이는 방안을 금융 계약에 반영하는 스크리닝 프로세스도 마련했다.
진옥동 신한은행장, ‘녹색 상품’ 확대…본업 살린 ESG 잰걸음
신한은행은 2020년 기준 총 14개 종류의 친환경 여신 상품을 운영하고 있고 2020년 한 해 동안 총 2267억원의 신규 실적을 달성했다. 이와 함께 태양광·풍력·바이오매스 등 다양한 국내외 신재생에너지 발전 프로젝트를 지원하는 친환경 투자를 지속 확대하고 있고 2020년 기준 총 6597억원의 신규 투자를 실행했다.

신한은행은 긍정적인 영향력 전파를 통한 사회의 선순환을 촉진하기 위해 다양한 활동들도 펼쳐 나가고 있다. 전국 피해 아동 쉼터 76곳에 아동들의 이동을 위한 차량과 유류비를 지원하는 동행 프로젝트 사업이 대표적이다. 이 프로젝트는 평소 아동에 대한 각별한 관심과 지원을 이어 온 진 행장의 사회 공헌 의지가 담겼다.

신한은행은 ‘미래를 함께하는 따뜻한 금융’이라는 미션 아래 사회적 약자의 재정 안정을 위한 노력도 계속하고 있다. 서민금융진흥원·신용회복위원회와 함께 저신용자 재기 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신용 회복 지원자와 저신용자를 대상으로 취업 훈련 기간 생계비, 채무 상환 유예 및 감면 등을 지원하고 있다. 2020년 총 5266명의 지원자 가운데 1050명이 취업에 성공해 건강한 금융 소비자로 도약할 수 있었다.


안옥희 기자 ahnoh05@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