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대 CEO]

약력: 1962년생. 진주고. 서울대 농업교육학과. 1990년 농협중앙회. 농협중앙회 조직 인사제도혁신단 팀장. 기획조정실 팀장. 2015년 NH농협은행 스마트금융부장. 2019년 NH농협금융지주 사업전략부문장. 경영기획부문장. 2020년 NH농협은행 은행장. 2021년 NH농협금융지주 회장(현재).
약력: 1962년생. 진주고. 서울대 농업교육학과. 1990년 농협중앙회. 농협중앙회 조직 인사제도혁신단 팀장. 기획조정실 팀장. 2015년 NH농협은행 스마트금융부장. 2019년 NH농협금융지주 사업전략부문장. 경영기획부문장. 2020년 NH농협은행 은행장. 2021년 NH농협금융지주 회장(현재).


올해 초 선임된 손병환 NH농협금융지주 회장은 금융지주 출범 이후 둘째 농협 내부 출신이다. 대표적인 기획·전략통으로 꼽히는 그는 농협금융의 실적 개선과 디지털 전문성 측면에서 인정받고 있다.

특히 손 회장은 2015년 스마트금융부장 재임 시 NH핀테크혁신센터 설립, 한국 최초 오픈 API 도입에 크게 기여했다. 2019년부터 NH농협금융지주에서 사업전략부문장과 경영기획부문장, NH농협은행 은행장을 역임하면서 농협금융의 호실적을 이끌어 냈다.

농협 임원후보추천위원회(임추위)는 “농협에 대한 폭넓은 식견과 뛰어난 디지털 전문성을 갖춘 손병환 후보자를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농협금융을 이끌어 나갈 최적임자로 판단했다”고 선임 배경을 설명했다.

농협금융은 지난해 3분기 우리금융을 제치고 누적 순이익 4위에 안착하며 성장세를 보여주고 있다. 올해 1분기에는 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하면서 은행·비은행 부문의 고른 성장을 이끌었다. NH농협금융지주의 1분기 당기순이익은 604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8.4%(2657억원) 증가했다. 1분기 사상 최대 실적으로, 농협중앙회에 납부하는 분담금을 부담하기 이전 순이익은 6822억원에 달한다.

핵심 자회사 NH농협은행은 당기순이익 4097억원을 달성했다. NH투자증권은 2575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가파른 성장률(699.68%)을 기록했다.

손 회장은 지난 4월 29일 ‘제2차 농협금융 DT추진 최고협의회’를 여는 등 금융사의 디지털 전환에도 적극적이다.

특히 손 회장은 디지털 시스템을 안정적으로 운영하기 위해 은행 3200억원, 생명 484억원, 증권 469억원 등 약 5000억원을 정보기술(IT) 부문에 투자한다는 결단을 내렸다. 손 회장은 “NH농협금융은 선제적으로 IT 인프라에 투자하고 고객과 임직원이 체감할 수 있는 디지털 전환을 추진해 시장 흐름을 주도해 나갈 것”이라며 계열사의 적극적인 동참을 당부했다.

손 회장은 새로운 트렌드인 환경·사회·지배구조(ESG)에 대해서도 적극적이다. 손 회장은 5월 25일 최고경영자협의회에서 “ESG가 투자 시장을 시작으로 본격적으로 대출과 보험 등에 확대될 것”이라며 “지속 가능한 농협금융을 위해 ESG 요소를 전략·투자·리스크 관리 등 주요 영역에 반영할 것”이라고 당부하기도 했다.

탄소 중립과 친환경 활동에도 앞장선다. NH농협금융지주는 6월 한 달간 탄소 중립을 위한 ESG 캠페인인 ‘ESG 애쓰자’ 캠페인을 집중 전개하고 있다. 매월 첫 주 ‘애쓰자 위크’로 확대해 친환경 활동과 탄소 배출 감소, 사회 공헌과 나눔에 앞장설 것을 당부하고 있다.
손병환 농협금융지주 회장, 디지털 전문성 돋보이는 금융 수장
구현화 기자 ku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