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장 CEO]
1968년생. 서울대 경제학과. 1995년 베인&컴퍼니. 2009년 현대캐피탈 전략기획본부장. 2012년 현대라이프 대표이사. 2014년 ADT캡스 대표이사. 2019년 12월~ SK브로드밴드 대표(현). 
1968년생. 서울대 경제학과. 1995년 베인&컴퍼니. 2009년 현대캐피탈 전략기획본부장. 2012년 현대라이프 대표이사. 2014년 ADT캡스 대표이사. 2019년 12월~ SK브로드밴드 대표(현). 
최진환 SK브로드밴드 사장은 글로벌 컨설팅사 출신의 기획 및 사업개발 전문가로 글로벌 격전이 예정된 미디어 사업의 수장을 맡아 플랫폼 사업자로의 전환을 이끌어나가고 있다.

최 사장은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한 뒤 장기신용은행, AT커니컨설팅, 베인앤컴퍼니, 현대캐피탈/현대카드 전략기획본부장, 현대라이프 대표 등을 역임한 ‘금융통’이다. 2014년부터 ADT캡스 대표를 맡았으며, SK텔레콤 보안사업부장도 함께 겸임했다.

지난 1년간 회사를 이끈 최 사장은 SK텔레콤 제37기 정기 주주 총회에서 “지난해는 우리 사업이 레벨업하는 동시에 IPTV의 견고함을 재확인할 수 있었던 해”라며 “티브로드 합병으로 유료 가입자가 65%, 매출이 17% 증가했다. 개인화와 모바일화, 1인 가구 증가라는 시장 변화 속에서도 다양한 영역에서 발전했다”고 사업 성과를 평가했다.

최 사장은 올해 성장 전략으로 고객 관계 확장, 모바일, 플랫폼, 환경·사회·지배구조(ESG) 등 네 가지 화두를 제시했다.

그는 “네트워크 인프라 사업은 성장 한계가 있어 올해는 과감히 새로운 성장을 해야 한다”며 “이제 와이파이·인터넷TV(IPTV)·인공지능(AI) 등 집 안에서 새로운 사업 모델(BM)을 찾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특히 모바일은 미디어 콘텐츠의 소비뿐만 아니라 모든 프로세스 혁신의 핵심 툴”이라고 말했다. 이어 “전화와 초고속 인터넷 사업이 버전 1.0, 유료 방송 사업이 추가된 시기를 버전 2.0이라고 한다면 지금의 변화를 SK브로드밴드의 버전 3.0이라고 부르고 싶다”며 “플랫폼 사업자로서의 SK브로드밴드는 전혀 다른 모습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 사장은 올해 유료 방송 순증 1위를 목표로, 향후 3년 내 가입자 수를 1000만 명까지 늘리겠다고 밝혔다.

올해는 유료 방송 순증 1위를 목표로 미디어 콘텐츠와 다양한 신규 즈니스 모델 확보에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홈 엔터테인먼트 플랫폼의 콘텐츠를 확대하고 어드레서블 TV 광고 등 신규 광고 수익원을 창출할 계획이다.

이를 바탕으로 가입자 수는 2020년 858만 명에서 2023년 1000만 명 이상으로 늘리고 지분 가치를 3조7000억원에서 5조8000억원으로 증대하는 것을 목표로 내걸었다.
최진환 SK브로드밴드 사장, 티브로드 합병 통해 비즈니스 ‘레벨업’

정채희 기자 poof34@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