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대 CEO]
약력 : 1960년생. 달성고. 경북대 회계학과. 1986년 LG. 2008년 (주)LS CFO 겸 인사·지원부문장(상무). 2009년 (주)LS CFO 겸 인사·지원부문장(전무). 2016년 LS니꼬동제련 대표(부사장). 2017년 LS니꼬동제련 사장(현).
약력 : 1960년생. 달성고. 경북대 회계학과. 1986년 LG. 2008년 (주)LS CFO 겸 인사·지원부문장(상무). 2009년 (주)LS CFO 겸 인사·지원부문장(전무). 2016년 LS니꼬동제련 대표(부사장). 2017년 LS니꼬동제련 사장(현).
도석구 LS니꼬동제련 사장은 재무는 물론 지원 분야에 대한 풍부한 경험을 바탕으로 정보기술(IT) 시스템 경영과 소통을 통해 LS니꼬동제련의 도약을 추진해 왔다.

그가 대표로 취임한 2016년 전기동 가격은 지속된 글로벌 경기 침체로 인해 4300달러대까지 하락해 회사의 매출과 수익에도 부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었다.

도 사장은 회사의 재무 건전성을 혁신하고 동제련 사업 본연의 경쟁력에 집중하며 위기를 돌파해 갔다. 2017년 단행한 해외 광산 지분 매각이 대표적이다. 과거 해외 자원 개발 사업을 추진하며 보유했던 코브레 파나마 프로젝트 지분을 7100억원에 매각해 재무 건전성을 높이고 제련소 역량 강화에 투자할 자금을 확보했다.

도 사장은 동시에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진행했다. 원가 관리 체계 고도화를 단행했고 로보틱 처리 자동화(RPA) 등의 소프트웨어와 스마트워크 시스템을 도입했다.

도 사장은 또한 지속적으로 직원들과 ‘소통 공유회’를 열고 생산 현장을 방문했다. 회사의 전략과 비전에 대해 공유하고 직원의 이야기에 귀 기울이며 함께 꿈을 키워 나갔다. 대대적 체질 개선 작업을 단행하며 경영 시스템 전반을 비롯해 재무 건전성과 생산성을 혁신하는 데 주력했다. 노력은 호실적으로 이어지고 있다.
도석구 LS니꼬동제련 사장, 스마트 제련소 앞세워 ESG 경영 실천
도 사장은 최근 ‘ODS’ 프로젝트의 완성에 공을 들이고 있다. ODS는 온산 디지털 스멜터의 약자다. 2016년부터 추진해 온 LS니꼬동제련식 스마트 제련소를 의미한다. 글로벌 제련업계는 원료 확보와 제조비 절감에 사활을 걸고 있다.

한국은 오랜 역사와 기술을 자랑하는 유럽과 일본, 막강한 자금력과 국가 지원·제조비 경쟁력을 내세운 중국 사이에 끼여 있다. 한국의 기술력은 세계 최고 수준이지만 제조비 경쟁력은 중국이 훨씬 높다.

중국은 국가가 원료 확보 등을 지원하지만 한국은 그 역할을 하던 광물공사가 어려운 상황이다. 산업용 전기료 인상과 탄소 배출권 등의 이슈도 해결할 과제다.

LS니꼬동제련은 그 해답을 스마트 팩토리에서 찾았다. ODS는 빅데이터와 인공지능(AI) 시스템으로 생산의 안정성과 효율성을 최대화해 수익성을 높인다. 환경과 안전에 대한 사전 리스크 관리를 통해 사회와 더불어 성장하는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 실천에도 적합한 세계 최초의 제련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는 게 LS니꼬동제련의 설명이다.

LS니꼬동제련은 지난해 핵심 시스템인 통합 생산 시스템(MES)과 원료 최적 조합 시스템(APS) 도입을 완료했다. 20억원대의 효과를 창출했다. 이에 따라 올해 60억원대, 내년 90억원대까지 증가할 전망이다. 스마트 팩토리의 도입은 LS그룹은 물론 안정적 소재 공급을 통해 한국 산업 발전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는 설명이다.

도 사장은 이러한 노력을 통해 기업 비전인 ‘세계 최고 제련 기업’ 달성을 앞당기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최은석 기자 choie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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