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장남인 김석환 예스24 대표는 출판 사업과 지주회사를 맡고 있고 차남 김익환 한세실업 대표는 의류 주문자상표부착생산·제조자개발생산(OEM·ODM)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막내 김 대표는 한세엠케이·한세드림 대표를 겸직하며 패션 브랜드 사업을 이끌고 있다.
의류 당일 배송 도입…‘패션테크’ 변신
김지원 대표는 한세실업이 한세엠케이를 인수한 2017년부터 한세엠케이 마케팅·경영지원·해외사업 등을 지휘했다. TBJ·버커루·앤듀·NBA 등 캐주얼·스트리트 패션 브랜드와 PGA 투어 & LPGA 골프웨어 등 스포츠웨어 분야도 이끌었다.
유아동복 브랜드를 운영하는 한세드림에서는 매출 성장의 구심점 역할을 해냈다는 평가를 받는다. 경영 성과를 인정받아 2019년 한세엠케이·한세드림 대표에 올랐다. 김 대표는 한세엠케이·한세드림의 디지털 경쟁력 강화에 공격적인 투자를 단행하며 브랜드 체질 개선에 힘쓰고 있다. 한세엠케이에 젊은 조직 문화를 심고 패션테크 기업으로 변신시키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의 팬데믹(세계적 유행)으로 녹록지 않은 경영 환경에서도 무선 전자 태그(RFID), 실시간 위치 추적 시스템(RTLS), 전사적 자원 관리 시스템(ERP), 고객 관계 관리 시스템(CRM) 등 정보기술(IT)을 접목한 시스템을 구축해 효율화 작업에 공을 들였다.
계열사인 온라인 패션몰 아이스타일24와 함께 패션업계 최초로 총알 배송 서비스를 도입해 오전에 주문한 상품을 오후에 받을 수 있는 의류 당일 배송 시대를 열었다. 재고 관리와 검수 작업의 효율을 높이는 RFID·RTLS 시스템 등 물류 혁신을 통해 이뤄낸 성과다.
김 대표는 2021년 한세엠케이 매출을 2660억원의 흑자로 전환시키고 한세드림은 매출 1700억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안옥희 기자 ahnoh05@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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