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공동 대표에 선임된 윤 사장은 연세대 행정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에서 마케팅 및 국제경영 MBA 과정을 마쳤다.
윤 사장은 2001년 한국콜마 마케팅팀에 입사해 화장품 트렌드 변화 분석과 시장 분석을 담당하며 한국콜마의 성장과 K뷰티 발전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아 왔다. 2009년부터 콜마비앤에이치 자회사인 에치엔지 대표이사를 역임하면서 화장품 유통과 고객사 발굴에 대한 능력을 키웠다. 2018년 콜마비앤에이치 기획관리총괄 부사장으로 재직해 한국콜마의 건강기능식품 사업부 성장에 기여하며 연평균 20% 성장을 이끌었다.
실적 호조에 철탑 산업 훈장까지
윤 사장은 2013년 취임한 정화영 공동 대표와 함께 한국의 건강기능식품 시장을 리드하고 연구·개발(R&D) 전문 회사의 위상을 공고히 하겠다는 포부다. 실제 그는 지난해 ‘1억 달러 수출의 탑’ 수상의 공로를 인정받아 철탑 산업 훈장을 받았다. 한국의 건강기능식품 제조업자 개발 생산(ODM) 기업 최초로 받은 1억 달러 수출의 탑 수상이다. 윤 사장은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건강기능식품과 화장품의 수출 확대를 통해 K헬스케어의 위상을 끌어올린 공로를 인정받았다.
이 회사의 2020년 연간 매출액은 전년 대비 38% 증가한 6069억원, 영업이익은 47% 증가한 1092억원을 기록했다. 철저한 현지 시장과 법제도를 분석하는 국가별 맞춤형 제품 전략으로 수출 시장을 확대한 것이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콜마비앤에이치는 2010년 미국 수출을 시작해 동남아·호주·남미 등으로 대상을 확대했다. 지난해에는 중국·홍콩·인도까지 신규 진출하며 현재 전 세계 17개국에 건강기능식품을 수출하고 있다.
정채희 기자 poof34@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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