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의 한마디]
런정페이 화웨이 회장 “미국에서 기술 배워야”
“미국에서 과학과 기술을 배워야 한다.”
중국의 최대 통신 장비 업체 화웨이 런정페이 회장이 임직원들에게 이같이 말해 눈길을 끌고 있다.

6월 28일자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런정페이 회장은 지난달 화웨이 내부 포럼에서 “미국이 압력을 가하더라도 화웨이는 계속 문을 열어야 한다”면서 “미국은 과학 기술 분야에서 강하기 때문에 여전히 미국에서의 배움을 멈출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을 배우지 않는다면 곧바로 고립으로 이어질 것”이라며 “특히 미국이 과학과 기술 측면에서 유연하다”고 평가하기도 했다.

급변하는 국제 정세에 대한 대응 방안도 이날 내놓았다. 런정페이 회장은 “어려움에 직면했을 때 우리의 가치를 증명하기 위해선 국제 파트너들과 지속적으로 성실하게 협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화웨이는 미국과 중국의 무역 갈등으로 인해 피해를 본 대표적 기업이다. 현재도 미국의 강력한 제재로 인해 고통을 겪고 있다.

미국은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재임 시절인 2019년 5월부터 보안상의 이유로 자국 기업들에 대해 화웨이에 부품을 공급할 때 허가를 받도록 의무화하는 내용의 규제를 개시한 바 있다.

지난해 5월부터는 미국의 장비를 사용해 부품을 생산한 외국 기업들 역시 화웨이에 부품을 공급할 때 미국 정부의 허가를 받도록 하는 등 화웨이에 대한 압박을 강화했다. 미국 제재의 여파로 화웨이는 지난해 11월 중저가 스마트폰 브랜드인 ‘아너’를 결국 매각했다.

[한눈에 보는 글로벌 주간 핫뉴스]워싱턴포스트
페이스북, ‘반독점’ 소송전에서 미 정부에 승리
런정페이 화웨이 회장 “미국에서 기술 배워야”


페이스북이 미국 연방·주 정부가 합세해 제기한 ‘반독점’ 소송에서 이겼다. 워싱턴포스트에 따르면 미국 워싱턴D.C. 연방법원은 6월 28일 미 연방거래위원회(FTC)와 46개 주 검찰총장이 페이스북을 상대로 낸 반독점 소송을 기각했다. 제임스 보즈버그 워싱턴D.C. 연방법원 판사는 FTC가 제기한 소송이 “법률적으로 미비하다”며 지난 3월 이 소송을 기각해 달라고 한 페이스북의 요청을 이날 승인했다. 페이스북이 소셜 미디어업계에서 독점력을 행사하고 있다는 주장을 지지할 만한 근거를 제시하지 못했다는 것이다.
가디언
뉴질랜드, 2025년까지 일회용 플라스틱 사용 금지
런정페이 화웨이 회장 “미국에서 기술 배워야”


뉴질랜드 정부가 2025년까지 일회용 플라스틱 사용을 금지하기로 했다고 가디언이 6월 28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뉴질랜드 정부는 일회용 비닐봉지·면봉·숟가락·포크·칼·빨대·그릇·포장 용기 등을 내년부터 단계적으로 사용을 줄여 나간다. 2025년에는 완전히 사용을 금지할 계획이다. 뉴질랜드 정부는 이번 정책에 따라 매년 20억 개가 넘는 1회용 플라스틱 쓰레기를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블룸버그통신
미국·대만 무역 투자 협상 5년 만에 재개


미국과 대만 간의 무역투자기본협정(TIFA) 협상이 5년 만에 재개됐다고 블룸버그통신이 6월 3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날 오전 대만 경제무역협상판공실과 미 무역대표부(USTR)는 화상 회의 형식으로 11차 TIFA 협상을 개최해 협상을 타결했다.
AP통신
쥴, 청소년 흡연 조장으로 주정부에 450억원 지급


미국의 전자 담배 제조사 쥴랩스가 청소년 흡연을 부추긴다며 주 정부가 제기한 소송 결과 합의금으로 4000만 달러(약 452억원)를 내놓기로 했다. AP통신은 노스캐롤라이나 주정부가 쥴랩스와 이 같은 합의를 체결했고 법원이 이를 받아들였다고 6월 28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노스캐롤라이나 주 법무부는 쥴랩스가 청소년의 니코틴 중독을 증가시켰다며 2019년 소송을 제기했다.
월스트리트저널
미국 집값, 34년 만에 최대 상승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코어로직 케이스실러 4월 전국주택가격지수가 전년 대비 14.6% 폭등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6월 29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이는 1987년 관련 통계를 집계하기 시작한 후 34년 만의 최고치다. 신규 주택 공급 부족과 저금리에 따라 미국의 집값 상승 폭이 커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김정우 기자 enyo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