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액 77억 달러로 전년 대비 28% 증가…셀트리온·삼성바이오에피스 등이 이끌어

(사진) 인천 연수구 셀트리온 2공장 연구실에서 연구원이 실험을 하고 있다. /신경훈 기자
(사진) 인천 연수구 셀트리온 2공장 연구실에서 연구원이 실험을 하고 있다. /신경훈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등으로 올해 상반기 국내 바이오 기업들의 수출이 증가한 가운데 하반기에도 이 같은 흐름이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한국바이오협회는 국내 주요 바이오 헬스 기업의 의견을 종합한 결과 올 하반기에도 수출 증가세가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2일 발표했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올 상반기 바이오 헬스 부문 수출액은 총 76억70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27.7% 증가했다. 바이오 헬스는 반도체, 석유화학, 자동차 등과 함께 10대 상위 수출 산업에 포함됐다.

셀트리온(267,500 -2.55%), 삼성바이오에피스 등이 제조한 바이오시밀러(바이오 의약품 복제약)는 상반기 유럽과 미국 등 기존 수출 지역에서 판매가 증가했다. 대웅제약(150,000 -0.99%), 휴온스(56,000 -1.93%), 메디톡스(161,400 -0.80%) 등의 보툴리눔 톡신(보톡스) 제제는 중동, 동남아 신규 허가 등록 등에 따라 상반기에 이어 하반기에도 수출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바이오 의약품 전반에서 미국과 중국 등의 시장 확대에 대한 기대감이 컸다는 게 한국바이오협회의 설명이다. 기업들은 다만 수출용 항공기 및 선박 확보의 어려움과 운임 상승 등이 걸림돌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의료기기 수출도 증가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코로나19 사태로 수출이 급증한 진단 키트는 백신 접종이 다소 지연되고 있는 중남미 등에서 분자 진단 및 항원 검사 제품의 수요가 늘면서 하반기에도 수출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임플란트는 코로나19의 영향으로 다소 주춤했지만 하반기 주요 수출국의 코로나19 상황이 개선되면서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다만 중국 제품 증가에 따른 입찰 경쟁 등으로 국산 임플란트의 전반적 수출 단가의 하락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됐다.

오기환 한국바이오협회 전무는 “중국 및 인도의 원료 의약품 공급망, 주요 수출국 인·허가 제도 변화 등의 글로벌 이슈에 한국 기업이 적절히 대응하고 경쟁력을 지닐 수 있도록 관련 동향 파악과 의견 수렴 등의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은석 기자 choie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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