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7개 부문 베스트 애널리스트 선정…신설 ESG 부문 1위 신금투·스몰캡 베스트는 하나금투

[스페셜 리포트] 2021 상반기 베스트 애널리스트 조사 결과
‘디스플레이’ 김동원 27회 연속 1위…박종대·이경수 베스트 애널리스트 ‘2관왕’
2021 상반기 베스트 애널리스트 조사에서는 총 37개 부문 중 3개 섹터에서 샛별이 탄생했다. 오창섭 현대차증권 애널리스트, 하인환 KB증권 애널리스트, 허혜민 키움증권 애널리스트가 처음 ‘베스트 애널리스트’의 타이틀 거머쥐었다. 팀(스몰캡) 1곳과 개인 32명(2관왕 3명)이 왕좌에 올랐다. 신설한 환경·사회·지배구조(ESG) 부문에서는 신한금융투자 리서치센터가 1위를 차지했다.

하나금융투자, 15개 부문 석권

하나금융투자 리서치센터는 이번 조사에서도 가장 많은 베스트 애널리스트를 배출했다. 총 12명(2관왕 2명)과 코스닥벤처팀(스몰캡)이 타이틀을 가져갔다. 37개 부문 중 15개 부문을 석권했다. 박종대 애널리스트와 이경수 애널리스트는 이번에도 2관왕을 놓치지 않았다.

박 애널리스트는 유통 부문에서 17회 연속 1위를 차지했다. 생활소비재(화장품 등)·교육 부문에서는 13회 연속 1위다. 이 애널리스트는 계량 분석 부문을 11회 연속 석권했다. 파생 상품 부문에서는 2회 연속 베스트 애널리스트로 꼽혔다.

하나금융투자 소속 섹터별 터줏대감들의 활약도 여전했다. 하나금융투자 코스닥벤처팀(이정기 팀장)은 스몰캡 부문에서 15회 연속 1위를 이어 가고 있다. 김홍식 애널리스트는 통신 부문 14회 연속 베스트 애널리스트다. 윤재성 애널리스트는 석유화학 부문 11회 연속 1위 자리를 지켰다.
‘디스플레이’ 김동원 27회 연속 1위…박종대·이경수 베스트 애널리스트 ‘2관왕’
오창섭 현대차증권 애널리스트는 채권 부문에서 처음 1위 자리에 올랐다. 한국투자증권 소속이던 그는 2019년 현대차증권에 합류했다. 이번 조사에서 순위가 여덟 계단이나 뛰어올라 눈길을 끌었다. 현대차증권 리서치센터는 김중원(글로벌 자산 배분)·이창환(글로벌 ETF) 등 3명의 베스트 애널리스트를 탄생시키며 매크로·투자전략 명가의 면모를 과시했다.

하인환 KB증권 애널리스트는 데일리 시황 부문 1위를 처음 꿰찼다. 하 애널리스트는 지난해 메리츠증권에서 KB증권으로 자리를 옮겼다. 지난 조사에서 2위를 기록한 뒤 기어코 왕좌를 움켜쥐었다. KB증권은 강승건(증권·보험·기타 금융), 김동원(전기전자·가전, 디스플레이), 이은택(투자 전략) 등 4명의 베스트 애널리스트를 탄생시켰다. 2관왕인 김동원 애널리스트는 전기전자·가전 부문 타이틀을 8회 연속 지켜냈다. 디스플레이 부문은 27회 연속 독식했다.

허혜민 키움증권 애널리스트는 제약·바이오 부문 1위 타이틀을 처음 거머쥐었다. 종근당 출신인 그는 하이투자증권 등을 거쳐 2018년 키움증권에 합류했다. 지난 조사에서 3위를 기록하며 가능성을 입증한 바 있다.

이번 조사에서는 메리츠증권 소속 5명이 베스트 애널리스트 명단에 올랐다. 신한금융투자 소속은 4명이었다. 신한금융투자 리서치센터는 ESG 부문 1위의 영예도 안았다. NH투자증권은 2명의 1위를 탄생시켰다. 유안타증권은 베스트 애널리스트 1명을 배출했다.

최은석 기자 choie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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