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는 “올해 상반기 SK텔레콤 인적 분할 추진, 5세대 이동통신(5G) 장비주 업황 급변 등 담당 섹터 내 빅 이슈가 많았다”며 “기업 눈치 보기보다 소신 있는 의견을 제시한 것이 투자가들에게 긍정적 평가를 받은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 증권사들이 사상 최대 실적을 내고 있지만 셀사이드 리서치센터는 힘든 상황”이라며 “후배 애널리스트에게 귀감이 될 만한 시니어 애널리스트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 애널리스트는 올 하반기 통신 서비스·5G 장비 업종 모두 투자가 유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통신주는 이익 성장과 배당 급증 기대감이 높아질 것으로 보여 계단식 주가 상승을 시도할 가능성이 높고 5G 장비주는 업황 개선 기대감이 높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가 제시하는 최선호주는 이동통신 3사 중 KT다. 한국의 저금리 기조와 부동산 세제 강화 양상을 감안할 때 그 어느 상품보다 KT가 매력적이라는 게 김 애널리스트의 설명이다. 그는 “높은 배당 수익률과 함께 자본 이득을 기대할 수 있다”며 “올해 KT의 기대 배당 수익률은 무려 5.5%에 달한다”고 말했다. 이어 “통신 3사 중 유일하게 이동전화 가입자당 매출액(ARPU)이 전년 동기 대비, 전 분기 대비 모두 성장할 것이란 점도 투자 심리를 개선할 것으로 보인다”며 “어닝 시즌 투자자들의 관심이 KT에 집중될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정채희 기자 poof34@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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