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시멘트 1위 박형렬 메리츠증권
[스페셜 리포트]2021 상반기 베스트 애널리스트 약력 : 1978년생. 애널리스트 15년. 2005년 서울대 경영학과 졸업. 2006년 대우증권. 2009년 SK증권. 2013년 대우증권. 2016년 메리츠증권(현).박형렬 메리츠증권 애널리스트는 지난해 하반기 베스트 증권사·애널리스트 조사에서 건설·시멘트 부문 1위를 차지한 데 이어 올해 상반기도 ‘왕좌’를 거머쥐었다.
그는 올해 흐름에 대해 “주택 공급 확대 정책 발표, 신도시 확대, 신규 택지 공급 재개 등이 발표되고 재건축·재개발 관련 인허가 기준 완화가 논의되고 있다”며 “가격 상승보다 실제 건설 경기를 주도하는 물량 증가가 나타날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주가가 상승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하반기에는 본격적으로 주택 공급 확대 정책의 현실화(사전 청약 확대, 토지 공급, 공공 주도 재건축 및 재개발 프로젝트 진행 등)가 진행되는 시기라고 강조했다. 박 애널리스트는 “이번에 이뤄지는 공급 물량 증가는 지난 5년간 상승한 가격을 기반으로 매출이 만들어지기 때문에 영업이익 개선 또는 매출 성장이 크게 나타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지난 5년간 나타나지 않았던 공급 물량 증가와 매출 성장은 하반기 건설 업종 주가 상승의 가장 중요한 변수가 될 것”이라며 “이 공급 물량의 증가가 가격의 하락 또는 재고(미분양)의 증가로 연결되는 시점까지는 긍정적인 환경이 유지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끝으로 그는 “이제 막 좋아지기 시작한 시점에서 이미 주가는 급등한 상태이거나 사상 최대 이익을 기록하고 있지만 주가는 계속 하락하는 모습이 나타나는 경우가 대부분”이라며 “건설 업종 주가의 등락에 대한 판단은 실적과 밸류에이션(가치 평가)보다 건설 경기의 흐름 속에서 현재 기업의 위치를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태림 기자 ta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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