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인만 지음 | 원앤원북스 | 1만6000원
상가·빌딩 등과 같은 부동산은 필요에 따라 각자의 능력에 맞춰 구입한다. 반면 아파트는 ‘지금 사지 않으면 안 될 것 같은’ 불안감과 돈을 더 벌기 위해 무리해서라도 구입하는 사람들이 많다. 아파트는 필요에 의한 논리뿐만 아니라 ‘원해서’ 구입하는 심리가 적용돼 예측하기가 어렵다. 모든 아파트의 가격이 오르는 것은 아니다. 수많은 아파트들 중에서도 상승장에서는 더 많이 더 빠르게 오르고 하락장에서는 천천히 조금 덜 내리는 아파트가 분명 있다. 저자는 아파트의 4가지 가치인 시장가치·현재가치·미래가치·내재가치에 주목해야 한다고 말한다. 이 책은 최근 재개발·재건축을 진행하고 있거나 앞둔 지역과 아파트의 정보를 제공해 어느 곳에 투자해야 하는지 한눈에 알아볼 수 있도록 했다. 지금보다 앞으로가 더 기대되는 미래 가치가 높은 지역을 소개한다. 송파와 거여·마천, 광장동과 자양·구의, 가재울과 수색·증산, 동대문, 중계와 창동·상계 그리고 과천까지 다양한 사례를 제시했다. ‘수박 겉핥기’에서 벗어나 콕콕 짚어 성공적인 투자가 가능한 아파트를 선별했다. 이토록 멋진 휴식
존 피치 지음 | 손현선 역 | 현대지성 | 1만6800원
타임오프(TIME-OFF)는 이 책의 원제이면서 주제를 압축적으로 드러내는 단어다. 사전적으로는 ‘일이 없는 한가한 시간, 활동의 일시적 중단, 휴식’ 등 의미가 있지만 이 책에서는 휴가를 잘 보내는 법이나 여유로운 삶이라는 뜻으로 사용하지 않는다. 타임오프는 본질적으로 자신의 시간을 의식하는 것이다. 단지 며칠 휴가 내는 것을 넘어 시간을 ‘의식적으로’ 사용하고 삶에 분명한 경계를 세우는 일로 이해할 수 있다. 여기에는 작은 순간을 소소한 기쁨으로 채우는 일도 포함된다. 이 책은 다채롭고 참신한 습관과 자기만의 노하우로 10가지 분야에서 이 타임오프를 실천한 32명의 창의성 대가들의 에피소드를 공유해 당신 삶에 어울리는 타임오프 원리를 발견할 수 있도록 돕는다. 넥스트 그린 레볼루션
조원경 지음 | 페이지2북스 | 1만8000원
전 세계가 온실가스 감축을 위해 ‘탄소 중립’을 외치고 나섰다. 탄소 중립은 이산화탄소를 배출한 만큼 이산화탄소를 흡수하는 대책을 세워 이산화탄소의 실질적인 배출량을 제로로 만드는 것이다. 각국의 정부는 탄소 가격제와 탄소 국경세, 탄소 배출권 거래제 등의 제도를 만들어 탄소를 유발하는 기업에는 페널티를, 탄소를 줄이고 환경 친화적인 기업에는 프리미엄을 제공하고 있다. 이 책은 이러한 환경에서 테슬라를 비롯해 구글·애플·제너럴모터스(GM)와 같은 전 세계 글로벌 기업이 어떤 전략을 추구하며 기업을 경영하는지 그리고 이들 글로벌 기업들이 제시하는 미래 비전이 무엇인지를 보여준다. 또한 기존에 이산화탄소를 많이 발생시켰던 기업들이 어떻게 변화의 싹을 틔우고 어떤 전략을 펼치고 있는지 제시한다. 제갈량의 지혜를 읽어야 할 때
쌍찐롱 지음 | 박주은 역 | 다연 | 2만3000원
중국 역사에서 ‘지혜의 성인’으로 추앙받아 온 사람이라면 단연 제갈량을 꼽을 수 있다. ‘삼국지연의’에서 지모의 화신으로 등장하는 제갈량은 마르지 않는 계책으로 복잡한 국면을 정확히 꿰뚫어 보고 난국을 돌파한다. 문제를 멀리 내다보는 안목을 갖춘 데다 인정과 세태를 정확히 통찰해 낸 그는 인걸 중의 인걸이었다. 이 책은 ‘삼국지연의’에 소개된 제갈량의 일화들을 전략술·지략술·공심술·외교술·기만술·용인술 등 총 6장으로 나눠 정리하고 오늘날에 걸맞게 재해석했다. 각 내용 말미마다 ‘지략 해설’을 둬 해당 일화 속에 숨겨진 제갈량의 지모와 전략을 좀 더 알기 쉽게 풀어 설명했고 현대인들이 제갈량의 지모를 어떻게 써야 하는지 그 ‘활용’법도 실전적으로 제시했다. 7일 완성 재무제표 읽기
윤정용 지음 | 비즈니스북스 | 1만7000원
‘회계는 수학이 아니라 언어다.’ 저자는 오랜 시간이 지나서야 이를 깨달았다고 한다. 이 책은 재무제표를 어디에서 찾아 읽는지부터 어떤 항목과 지표에 주목해야 하는지를 하나하나 알려준다. 특히 2021년 6월부터 전면 개편된 금감원 전자공시시스템 ‘뉴 다트’ 홈페이지의 바뀐 화면과 메뉴 구성을 책에 완벽하게 반영해 최신 회계 이슈를 놓치지 않았다. 또 삼성전자·카카오·쿠팡 등 한국 대표 기업들의 실제 재무제표를 수록하고 실제 경영 사례를 예로 들어 실전 감각을 키워 준다. 회계 왕초보는 물론 주린이(주식+어린이)와 방구석 사장님까지 회사에 대한 판단을 내려야 할 때 중요한 척도가 무엇인지 빠르게 파악할 수 있도록 돕는다.
김태림 기자 ta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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