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은 국가 부채가 한도에 직면했다고 경고하며 의회가 한도를 확대하거나 유보해 주지 않는다면 비상조치를 실시할 수 있다고 말했다.
옐런 장관은 최근 상하원 지도부에 보낸 서한에서 조만간 사상 초유의 정부 디폴트(채무 불이행) 가능성을 막기 위해 비상조치에 나설 수 있다고 말했다. 디폴트가 현실화되면 미국 경제와 모든 국민의 생계에 회복할 수 없는 피해가 나타날 것이라고 경고하기도 했다.
미국은 국가 부채의 한도를 법으로 정해 놓는다. 이를 초과하면 원칙적으로 새로 돈을 빌릴 수 없어 디폴트에 빠진다. 과거 디폴트 발생 위기에서는 의회가 한도를 늘리거나 적용을 유보하는 식으로 국가 부도를 피해 왔다.
대표적으로 트럼프 행정부 시절인 2019년 미국 의회는 당시 22조 달러였던 부채 한도의 적용 시점을 유예한 바 있다. 옐런 장관은 이 사례처럼 의회가 부채 한도를 올리거나 적용을 유예해야 한다고 호소한 것이다.
미국의 현재 부채 규모는 23조4000억 달러다. 옐런 장관은 22조 달러인 현재 부채 한도를 28조5000억 달러로 늘리지 않으면 국가 신용 등급이 강등될 위기에 처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신용 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는 2011년 미국의 신용 등급을 강등한 바 있다. 당시 공화당과 민주당이 부채 한도를 유예하기로 극적 합의했지만, S&P는 디폴트 위기가 있었다는 이유로 미국에 사상 초유의 오명을 안겼다.
[한눈에 보는 글로벌 주간 핫뉴스] 아사히신문
스가 총리 “코로나19 감염 폭발에도 도쿄 올림픽 중단하지 않는다”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가 도쿄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급증에도 불구하고 도쿄 올림픽을 중단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아사히신문은 스가 총리가 도쿄 올림픽 중단 가능성에 관해 유동 인구가 줄어들고 있어 확진자가 더 이상 늘어날 가능성은 없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스가 총리는 최근 다무라 노리히사 후생노동상 등 각계 각료들을 총리 관저에 모아 코로나19 대응을 협의했다. 그는 국민이 불필요한 외출을 피하고 올림픽을 TV 등으로 관전해 달라고 말했다. 또 차량 제한과 재택근무가 확대되고 있어 현재보다 더 큰 위기는 찾아오지 않을 것이라고 단언했다.
하지만 도쿄에서는 매일 2000~3000명의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코로나19 확산세로 올림픽을 중도에 중단해야 한다는 목소리를 내기도 한다. CNBC
美 IPO 급증, 닷컴 붐 기록 넘어선다
올해 미국 증시에서 이뤄지는 기업공개(IPO) 규모가 닷컴 붐이 일던 2000년 규모를 넘어설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CNBC는 르네상스캐피털 자료를 인용해 올해 들어 지난 7월 23일까지 미국 IPO 규모가 890억 달러(약 102조3900억원)에 달해 지난해 동기 대비 232% 늘었다고 보도했다. 측정 시점 기준 사상 최고 수준으로, 이 흐름이 이어진다면 올해 전체 규모도 닷컴 붐이 일던 2000년(970억 달러)을 무난히 넘어설 것으로 예상했다.
올해 IPO에 나선 기업은 250곳이다. 지난해 동기 대비 191% 늘었다. 지난해 전체 IPO 건수인 218건도 이미 넘어섰다. 재택·헬스케어부터 전자 상거래 업체 등이 경기 회복 낙관론에 힘입어 주식 시장이 호황을 누리며 IPO를 실시해 규모가 늘어난 것으로 풀이된다.
UPI통신
생활 화학 용품 배출 초미세먼지로 연간 34만~90만 명 사망
생활 화학 용품에서 나오는 초미세먼지로 인한 공기 오염으로 연간 34만~90만 명이 사망할 것이란 연구 결과가 나왔다.
UPI통신에 따르면 미국 볼더 콜로라도대 연구진은 화학 용품 사용에 따른 초미립자 오염으로 조기 사망자가 크게 늘어날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전 추정치보다 10배 정도 늘어났다.
연구진은 페인트와 세제 등 일상 화학 용품을 제작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초미세먼지가 대기 오염을 일으켜 자동차 배기가스 만큼 위험하다고 지적했다.
로이터통신
폭스바겐 컨소시엄, 프랑스 렌터카 업체 인수 협상
독일 자동차 기업 폭스바겐이 주도하는 컨소시엄이 유럽 최대 렌터카 업체인 ‘유럽카’ 인수 협상을 진행 중이라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폭스바겐은 과거 유럽카를 소유하고 있었지만 2006년 프랑스 유라제오에 12억6000만 달러에 매각했다. 현재 인수 가격은 당시보다 2배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예전보다 금액을 올려 인수하려는 목적은 호출형 차량 공유(라이드 헤일링) 등 모빌리티 서비스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서다.
블룸버그
美 “백신 접종자도 다시 실내에서 마스크 써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델타 변이의 유행으로 미국 보건 당국이 백신 접종자에 대한 마스크 지침을 다시 강화했다고 블룸버그가 보도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감염률이 높은 지역에선 실내 공공장소에서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또 가을 학기부터 초·중·고교에서 학생은 물론 교사와 교직원 등 모든 사람이 백신 접종 여부와 관계없이 마스크를 쓰는 것이 좋다고 권고했다.
유호승 기자 yh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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