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00여명 참가 신청...코로나19로 어려움 겪는 청년층 대거 지원
국내 최대 치킨 프랜차이즈 기업 제너시스BBQ 그룹의 ‘청년 스마일 프로젝트’에 큰 관심이 쏠리고 있다.청년 스마일 프로젝트는 윤홍근 제너시스BBQ 그룹 회장이 장기화되는 취업난과 고용 불안정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청년들에게 꿈과 희망을 주기 위해 마련한 프로젝트다.
7월 30일까지 2명이 한 팀을 이뤄 지원할 수 있다. 팀의 대표 1인만 2030세대라면 파트너 1인은 연령의 제한을 두지 않는다. 총 지원 규모는 200억원에 달한다.
지원자 중 최종 200팀을 선발팀을 선발해 BSK(BBQ Smart Kitchen) 매장부터 인테리어, 시설, 초기 운영자금 등 총 8000만원 상당을 지원받아 사업가로 자립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BSK는 제너시스BBQ가 지난해 6월부터 가맹사업을 통해 오픈하기 시작한 포장 및 배달 전문 매장이다.
이번 프로젝트를 시작으로 선순환적 청년지원사업을 선포한 윤홍근 제너시스BBQ 그룹 회장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경기침체와 청년 취업난으로 패기와 열정으로 사회에 걸음을 내딛어야 할 청년들이 제대로 된 기회조차 얻지 못하고 좌절하는 상황들이 안타까웠다”며 “물고기를 잡아 주기 보다는 잡는 법을 가르쳐 줌으로써 이들이 열정을 가지고 도전할 기회를 만들어 주고 싶었다”고 말하며 청년 스마일 프로젝트의 의의를 밝혔다.
청년 스마일 프로젝트 참가 신청은 BBQ, 채널A, 잡다(JOBDA) 홈페이지를 통해 접수 가능하다. 공정한 선발을 위해 HR전문기업인 마이다스인의 지원을 받아 인공지능(AI) 역량검사를 도입한 것도 특징이다.
최종 선발된 200팀은 8월 18일 발표된다. 이후 순차적으로 일주일간의 치킨대학 교육 과정을 이수한 후 BSK 매장을 직접 운영하게 된다.
한편 BBQ에 따르면 이번 청년 스마일 프로젝트는 별도의 스펙 제한이 없는 만큼 다양한 사연을 지닌 청년층들이 지원한 것으로 전해진다.
코로나19로 인해 회사의 경영난으로 퇴사를 권고 받은 가장, 취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아들, 딸과 함께 하겠다는 부모님, 이미 외식사업을 하고 있지만 운영난으로 빚더미를 마주한 죽마고우 친구, 사회적 약자로 자립의 기회를 충분히 얻지 못한 청년 등 현재까지 2000명이 넘는 지원자가 몰렸다.
김정우 기자(enyou@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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