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의 한마디]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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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IMF 총재
“역사상 최대 규모 SDR 발행…개발도상국에 2750억 달러 지원”


국제통화기금(IMF)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기에 봉착한 빈국들을 주로 지원하기 위해 특별인출권(SDR)을 6500억 달러(약 747조원) 증액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8월 2일 보도했다. 팬데믹(전염병의 세계적 유행) 위기에 맞서 글로벌 유동성을 늘리려는 목적이다.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IMF 총재는 이번 결정은 모든 회원국이 혜택을 보게 될 역사적인 결정이라고 평가하면서 위기의 시기에 세계 경제에 큰 활력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특히 코로나19 사태를 극복하기 위해 애쓰는 취약 국가들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에 승인된 SDR 증액안은 8월 23일부터 발효된다. 새로 증액된 SDR은 현재 기여 비율에 따라 IMF 회원국에 배분되며 저소득 국가를 포함한 개발도상국과 신흥국에 약 2750억 달러(약 316조원)가 할당될 예정이다.

SDR은 IMF가 발행하는 것으로 화폐와 비슷한 개념이다. IMF·회원국·국제기구 등 공적 부문에서만 제한적으로 사용된다. SDR 보유 국가는 국제 수지 악화 시 SDR을 다른 회원국의 달러와 유로 등 통화로 교환할 수 있다.

IMF는 2009년 세계 금융 위기 때도 그 영향을 완화하기 위해 SDR 2500억 달러(약 287조원) 상당을 회원국에 배분한 바 있다.

게오르기에바 총재는 “SDR을 할당받은 선진국이 자금을 필요로 하는 발전도상국에 이를 다시 돌리도록 실행 가능한 방법을 해당 회원국과 적극적으로 협의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선진국이 IMF의 저소득국을 대상으로 양도성 융자 제도인 ‘빈곤 감축·성장 트러스트(PRGT)’에 SDR을 기부하는 방안도 중요한 선택지가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눈에 보는 글로벌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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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C
구글, 퀄컴 버리고 스마트폰 칩 자체 생산한다


구글이 그동안 자사 스마트폰에 투입해 온 퀄컴의 칩을 버리고 프로세서 칩을 자체 제작하기로 했다. CNBC에 따르면 구글은 ‘구글 텐서(Google Tensor)’로 불리는 칩을 제조해 10월께 출시할 예정인 새 스마트폰 픽셀6와 픽셀6프로에 장착할 계획이다. 구글 텐서는 애플과 마찬가지로 영국 반도체 설계 회사 ARM의 설계에 기반한 것으로 스마트폰의 사진과 영상 처리 능력을 개선하고 번역 기능도 지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애플도 지난해 11월 기존 인텔 칩 대신 자체 제작한 ‘M1’ 칩을 장착한 노트북 맥북에어와 맥북프로, 소형 데스크톱 맥미니 등의 신제품을 선보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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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룸버그통신
아마존, 고객 개인 정보 보호 위반 1조원 과징금 위기


유럽연합(EU)이 세계 최대 전자 상거래 업체 아마존에 개인 정보 보호 규정(GDPR)을 위반했다는 이유로 7억4600만 유로(약 1조202억원)의 과징금을 부과했다. 이번에 아마존이 물게 될 벌금은 앞서 EU 당국이 2019년 구글에 매긴 5000만 유로(약 684억원)를 한참 웃도는 금액으로, 사상 최대다. 아마존이 지난해 기록한 매출액의 0.2%, 최종 이익의 4.2%에 해당한다.

아마존 측은 GDPR을 위반하는 어떠한 행위도 하지 않았다며 항소 의사를 밝혔다. 아마존은 “유럽의 프라이버시법이 주관적이고 아직 검증되지 않은 해석에 의존하고 있는데, 이번에 정해진 벌금액은 그 해석과도 전혀 비례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로이터통신
EU 집행위, 페이스북 커스터머 인수 조사


유럽연합(EU) 행정부 격인 유럽연합집행위원회(EC)가 페이스북의 ‘커스터머(kustomer)’ 인수에 대한 조사를 시작했다. EU 집행위는 페이스북의 이번 인수가 경쟁을 해치고 온라인 광고에서 페이스북의 시장 지배력을 높일 수 있는 우려가 있다면서 심층 조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페이스북은 지난해 말 자사 메신저 애플리케이션인 왓츠앱 확대를 위해 고객 서비스 플랫폼과 챗봇(대화 로봇) 소프트웨어 개발 업체인 커스터머 인수를 발표한 바 있다.

차이신
中, 알리바바 등 25개 빅테크 모아 놓고 ‘군기 잡기’


중국 당국이 25개 핵심 인터넷 플랫폼 기업들을 불러 모아 ‘잘못을 스스로 바로잡으라’고 요구했다. 불려온 기업에는 알리바바·텐센트·바이트댄스·핀둬둬·바이두·신랑웨이보·콰이서우·징둥·화웨이·디디추싱·메이퇀·오포·비보·샤오미·트립닷컴·넷이즈 등 중국 대표 빅테크(대형 IT 기업) 기업이다. 앞서 당국은 지난 7월 반년에 걸쳐 ‘인터넷 산업 전담 단속’에 들어간다고 발표한 바 있다.

CNBC
“미국 증시 추가 랠리 힘들 것”


미국 경제가 정점을 침에 따라 증시의 추가 랠리가 힘들 것이라고 미국의 경제 전문 매체 CNBC가 보도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인한 초저금리로 미국의 2분기 국내총생산(GDP)은 연율 6.5% 증가했다. 하지만 이는 월가의 예상치 8.4%를 크게 밑도는 수준이다. 또 ‘델타 변이’가 미국에서도 창궐하면서 앞으로 미국의 경기 회복이 더뎌질 것이란 관측이다. 이에 따라 증시의 상승 여력이 제한적일 것이란 분석이다.

김태림 기자 ta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