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지주는 우리금융캐피탈이 포괄적 주식 교환 절차를 거쳐 지주의 100% 완전 자회사로 편입됐다고 10일 밝혔다. 완전 자회사를 위해 추가 편입되는 소액 주주의 잔여 지분은 9.53%다. 이들에게 발행되는 우리금융지주 신주는 오는 27일 교부된다.
앞서 우리금융지주 이사회는 올해 5월 지주사·캐피탈간 주식교환 계약 체결을 결의했으며, 7월 23일 이사회에서 8월 10일을 주식교환일로 하는 포괄적 주식교환 안건을 승인했다.
우리금융지주는 지난해 12월 우리금융캐피탈 경영권 인수시부터 완전자회사 전환을 위한 계획을 수립했다. 3개월만에 우리금융캐피탈의 100% 자회사였던 우리금융저축은행을 지주의 완전자회사로 편입시켰다.
이어 올해 4월에는 우리금융캐피탈의 2대 주주였던 아주산업 보유지분 12.85%을 매입했다. 5월에는 우리금융캐피탈 자기주식 3.59%를 매입함으로써 완전자회사 전환 절차를 단계적으로 추진해 왔다.
우리금융지주 관계자는 “우리금융캐피탈이 100% 완전자회사로 편입되어 비지배주주 이익분을 그룹내 유보할 수 있게 됐다”며 “향후 우리금융캐피탈이 성장할수록 지배주주지분 이익규모는 점차 확대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연결납세 적용 등으로 유·무형의 경영비용이 절감돼 경영효율성 증대 효과도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우리금융캐피탈은 우리금융지주 편입 이후 우리은행, 우리카드, 우리종금 등 자회사들과 협업체계를 구축한다. 연계영업, 금융플랫폼 등 다양한 분야에서 시너지를 확대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우리자산신탁, 우리금융저축은행과도 부동산금융 등의 분야에서 협업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김태림 기자 ta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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