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에 따라 제너럴모터스·포드·크라이슬러 등 전통적인 자동차 제조 업체와 전미자동차노동조합(UAW)이 환경차 관련 행정 명령에 동참하겠다는 공동 성명을 냈다. 미국의 항공업계는 전기 화물기 도입 및 바이오 연료(지속 가능 항공 연료) 사용을 검토 중이다. 그중 DHL익스프레스는 선제적으로 전기로 운항하는 화물기를 12대 주문했고 전기 화물기를 2024년 미국 캘리포니아 화물 운송 노선부터 투입할 계획이라고 공개했다.
글로벌 정유사들 역시 항공업계의 저탄소 전환을 새로운 기회 요인으로 보고 있다. 유럽연합(EU)의 핏포55(Fit for 55 : 2030년까지 EU의 평균 탄소 배출량을 1990년의 55% 수준까지 줄인다는 목표), 미국의 바이오 연료 사용 촉진 정책 등에 따라 책정된 기존 항공유 대비 높은 가격(생산 방식에 따라 2~5배)에도 불구하고 바이오 연료 시장이 확대될 것으로 분석한 것이다.
항공업계의 저탄소 전환을 위한 대안 중 하나인 전기 항공기는 배터리 무게로 인해 운송량이 적다는 약점이 있기 때문이다. 특히 정유사들은 기존 정유 설비를 활용한 바이오 연료 생산이 가능하다는 점을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 쉐브론은 2021년 말까지 기존 정유 설비를 바이오 연료 생산 설비로 전용하기로 했다.
* 지속 가능 항공 연료(SAF : Sustainable Aviation Fuel) : 폐식용유와 동물성 지방 등 바이오 매스에서 파생된 연료로 등유 대비 동일 열량당 이산화탄소 배출량 80% 감소 및 미립자와 유황 배출이 현저히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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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유·가스회사 투자금 재검토 나선 뉴욕 주 퇴직연기금(로이터)
- 미국에서 셋째로 큰 공적 연기금인 뉴욕 주 퇴직연기금은 코노코필립스(ConocoPhillips)와 헤스(Hess)를 포함한 42개 오일·가스 회사에 투자된 약 6억4000만 달러에 대한 기후 변화 대응 문제에 대한 검토 시작
- 블랙록을 포함한 주요 투자자들은 화석 연료 생산 업체의 지분을 재평가하고 에너지 기업의 경영진에게 배출량 감소와 저탄소 전환을 지원
- 뉴욕 주 퇴직연기금은 오일 가스 기업들을 시작으로 향후 석유 파이프라인 기업들의 기후 변화 문제를 검토. 2040년까지 자산 포트폴리오의 순 제로 달성이 목표
- 2680억 달러 규모의 뉴욕 주 퇴직연기금 펀드는 이미 일부 석탄 자산을 매각. 향후 뉴호프코퍼레이션(New Hope Corp), 화이트헤븐콜(Whitehaven Coal)의 지분과 임페리얼오일(Imperial Oil Ltd), 캐나다내추럴리소시스(Canadian Natural Resources)를 포함한 6개 캐나다 오일샌드 회사에 대한 투자도 제한할 것
바이든 행정부, 민간 항공사 항공 연료 재생에너지로 전환(로이터)
- 바이든 행정부는 민간 항공사들의 항공 연료를 2050년부터 재생에너지 100%로 확대하는 방안, ‘지속 가능한 항공 연료(SAF)’ 사용을 확대하기 위한 인센티브도 고려하고 있다고 밝힘
- 항공기는 배터리 무게로 인해 전기화가 어려워 현재 사용되고 있는 화석 연료 항공유를 대체할 SAF 개발이 저탄소 전환에 필수 요소
- SAF는 폐식용유와 동물성 지방 등을 활용해 생산돼 친환경 원료에 해당하지만 화석 연료를 기반으로 한 항공 연료에 비해 최대 2~5배 정도 비쌈
- 현재 의회는 SAF에 대해 갤런당 최대 2달러의 세금 공제를 논의하고 있고 미국 최대의 SAF 생산 업체인 월드에너지(World Energy)는 SAF를 세금 공제 후 기존 연료와 거의 같은 가격에 판매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힘
KB증권 ESG솔루션 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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