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ESG 평가서 ‘A등급’ 획득, ESG 위원회 중심 신사업 추진 박차
GS건설이 친환경 녹색경영을 앞세워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시대의 리딩 컴퍼니로 도약하기 위한 준비를 마쳤다. 양적 성장을 넘어 친환경 경영을 통한 질적 성장으로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는 등 국내 대표 지속가능기업으로 발돋움하기 위해서다.GS건설은 지난해 한국기업지배구조원(KCGS)이 발표한 ‘2020 상장기업 ESG 평가등급’에서 통합등급 A(우수)를 획득했다. 아울러 다우존스 지속가능경영지수(DJSI) 아·태 지수에도 10년 연속 편입돼, 국내외에서 ESG 경영의 모범 실천기업임을 인정받았다.
ESG는 2006년 제정된 ‘UN 책임투자원칙’을 통해 처음 등장한 개념이다. 기업의 장기적 가치와 지속가능성을 비재무적 측면에서 측정하는 핵심 지표다.
국내외 투자시장에서는 최근 ESG 투자의 중요성이 점차 커지는 추세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과 급격한 기후변화로 ESG의 세가지 요소 중 환경이 가장 큰 주목을 받고 있다.
GS건설, ESG 위원회 신설해 관련 사업 주도
GS건설은 올해초 ESG 위원회를 신설해 관련 사업을 본격화했다. 이 조직은 GS건설 지속가능경영의 핵심 콘트롤 타워 역할을 맡으며, 국내 대표 ESG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전략 방향을 설정한다.
위원회는 GS건설의 사외이사 4인 전원을 포함한 5인의 이사로 구성됐다. 위원장은 이희국 사외이사(前 LG그룹 기술협의회 의장)가 맡고 있다.
ESG 위원회를 중심으로 GS건설은 친환경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국내외에서 △배터리 재활용 △태양광 개발 △모듈러 등 친환경 관련 사업에서 광폭행보를 보이는 중이다.
대표적으로 전기차 보급 확대에 맞춰 2차 전지 재활용 관련 사업을 힘을 주고 있다. 올해 1월 포항에서 열린 ‘규제자유특구 GS건설 투자 협약식’에서 포항 영일만 일반산업단지의 재활용 규제자유특구의 12만㎡(약 3만6000평) 부지에 2차 전지 재활용 관련 사업 계획을 발표했다.
1차로 2022년까지 1000억원을 투자해 2차 전지에서 연간 4500톤의 니켈과 코발트, 리튬, 망간 등의 유가금속을 생산할 수 있는 시설을 조성해 운영할 예정이다.
GS건설은 “앞으로도 다양한 방법을 통해 기존 사업과 연계된 친환경 프로젝트를 진행할 방침”이라며 “ESG 경영의 리딩 컴퍼니로 거듭하기 위해 GS건설의 영업 및 경쟁력을 총동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유호승 기자 yh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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