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 역량 ‘선택과 집중’으로 경쟁력 제고
-도시첨단물류단지 조성사업 신속 추진으로 신성장동력 확보
엔에스쇼핑은 11월 19일 이사회를 열고 경영 효율성 제고와 사업 역량 재편을 목적으로 한 하림지주와의 포괄적 주식교환 안건을 상정해 의결했다고 밝혔다.
하림지주도 엔에스쇼핑의 주식교환 결의가 그룹 내 사업포트폴리오 명확화 및 주주가치 제고 차원에서 유효하다고 판단해 이날 이사회를 열고 이를 의결했다고 같은 날 공시했다.
이에 따라 하림지주는 신주발행을 통해 엔에스쇼핑 주주들에게 1:1.41347204 비율(엔에스쇼핑 1주당 하림지주 1.41347204주)로 주식을 교부하는 포괄적 주식교환을 추진한다.
이번 자회사 편입에 따라 엔에스쇼핑은 향후 엔에스홀딩스(투자법인·가칭)와 엔에스쇼핑(사업법인)으로 사업을 분할한다.
엔에스쇼핑은 현재의 홈쇼핑사업에 주력하고, 하림산업 등 자회사를 보유한 엔에스홀딩스는 하림지주와 합병함으로써 하림산업 등 자회사들을 하림지주 자회사로 편입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이를 통해 서울시 서초구 양재동에 도시첨단물류단지 조성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하림산업(엔에스쇼핑 자회사)을 하림지주 자회사로 만들어 해당 사업을 보다 신속하게 추진하겠다는 방침이다.
엔에스쇼핑 관계자는 “엔에스쇼핑은 분산되어 있던 사업역량을 홈쇼핑 사업에 집중해 기존 홈쇼핑 사업의 전문성을 강화하고 이를 통해 기업가치 재평가와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하림지주 관계자는 “이번 주식교환을 통한 사업구조 재편으로 도시첨단물류단지 조성사업을 보다 신속하게 추진함으로써 디지털 경제시대 필수적인 도시인프라를 제공하는 한편 이곳에서 발생하는 새로운 에너지를 그룹에 제공할 수 있게 할 것”이라고 전했다.
양사는 내년 1월 11일 주주총회를 개최해 이같은 계획을 마무리하기로 했다.
하림지주 관계자는 “주주총회 개최를 마친 뒤 약 23일간 합병반대주주의 주식매수청구가 가능하도록 해 이해관계자 보호 절차도 적법하게 이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정우 기자 enyou@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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