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 탐사 기업 스페이스X를 이끄는 엘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스페이스X의 파산 위험성을 우려하며 로켓 엔진 개발에 속도를 낼 것을 주문했다.
CNBC는 11월 30일(현지 시간) 머스크 CEO가 추수감사절 다음 날 스페이스X 직원들에게 보낸 사내 e메일을 입수해 이같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머스크 CEO는 e메일에서 “랩터 생산 위기가 몇 주 전보다 훨씬 더 심각하다. 내년에 적어도 2주에 한 번꼴로 스타십 비행을 달성하지 못한다면 진정한 파산 위험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스타십은 스페이스X가 달과 화성의 탐사선용으로 개발 중인 차세대 로켓이다. 궤도 비행 단계로 넘어가기 위해서는 로켓에 동력을 공급하는 39개의 랩터 엔진이 필요한데 현재 개발에 진전을 보이지 않자 머스크 CEO가 직접 질책에 나선 것이다. 그는 “(파산의) 재앙을 복구하기 위해선 우리 모두 힘을 합쳐야 한다”고 임직원들에게 주문했다. 마켓워치
미 Fed, 테이퍼링 가속화 시사에 금리 인상 가능성 확대
제롬 파월 미국 중앙은행(Fed) 의장이 자산 매입 축소(테이퍼링) 가속을 시사했다.
파월 의장은 11월 30일(현지 시간) 상원 금융위원회 청문회에서 “몇 주 뒤 열리는 다음 회의에서 자산 매입 축소를 몇 달 일찍 끝내는 게 적절한지 논의해야 할 것 같다”며 “앞으로 2주 동안 새로운 변이(오미크론)에 대해 더 많은 정보를 갖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변이 발생으로 고용과 경제에 하방 효과가 발생하고 인플레이션의 불확실성이 증대됐다”고 덧붙였다.
이날 파월 의장의 발언에 따라 시장에서 내년 기준 금리 인상을 전망하는 시각도 늘었다. 이날 미국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페드워치에 따르면 금융 시장에서 예상하는 내년 3월 Fed의 기준 금리 25bp(1bp=0.01%포인트) 인상 가능성은 전날 18%에서 26%로 높아졌다. 또한 5월 금리 인상 가능성도 하루 만에 38%로 8%포인트 상승했고 내년 6월까지 두 번의 금리 인상이 이뤄질 가능성 역시 14%에서 21%로 높아졌다. 로이터
“오미크론? 흥분할 필요 없이 계획은 그대로다”
독일 바이오엔테크 최고경영자(CEO)가 미국 화이자와 공동 개발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이 새로운 코로나19 변이 ‘오미크론’으로 인한 중증으로 전환되지 않도록 강력한 보호를 제공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우구르 사힌 바이오엔테크 CEO는 11월 30일(현지 시간) 로이터와의 인터뷰에서 “‘오미크론’ 변이로 인한 보통이나 약한 증상에는 백신의 효능이 일부 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바이오엔테크는 현재 오미크론에 대응해 코로나19 백신 개조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 이를 위해 화이자·바이오엔테크 백신을 2∼3회 접종받은 이들의 혈액 샘플을 분석해 오미크론을 비활성화할 수 있는 항체가 발견되는지 확인 중이다. 조사에는 2주가 걸릴 것으로 전망된다.
사힌 CEO는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새 변이가 항체를 회피할 수 있다고 해도 여전히 면역 세포의 공격을 받을 것”이라며 “흥분할 필요 없이 계획은 그대로다. 부스터 샷(추가 접종) 속도를 높여야 한다”고 말했다.
BBS
OECD, 2021 세계 경제성장률 전망 9월보다 0.1%p 하락 제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12월 1일(현지 시간) 발간한 경제 전망 보고서에서 2021년 세계 경제성장률을 지난 9월 전망치보다 0.1%포인트 낮춘 5.6%로 제시하면서 “상황이 심상치 않지만 경제 전망은 조심스레 낙관적”이라고 밝혔다. 가장 긍정적인 시나리오에서 세계 경제는 2022년 4.5%, 2023년 3.2% 성장하며 회복세를 이어 갈 것이라고 OECD는 내다봤다.
블룸버그통신
중국 정부, VIE 통한 미국 상장 증시 금지 추진
중국 정부는 자국 기업의 가변 이익 실체(VIE : 해당 기업과 지분 관계는 없지만 계약을 통해 경영권을 행사하는 법인)를 통한 해외 상장을 금지할 계획이라고 블룸버그통신이 관련 사정에 밝은 익명의 관계자를 인용해 12월 1일 보도했다.
이 같은 내용은 당국이 마련 중인 기업 해외 상장 규정 초안에 담겨 있고 이르면 이달 중 최종 확정될 수 있다고 이 관계자는 밝혔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
럭셔리 비즈니스, 홍콩에서 하이난으로 이동할 것
럭셔리 브랜드 LVMH·에르메스·리치몬트 등이 중국 하이난에서 사업 기회를 모색하고 있고 이에 따라 홍콩에 타격이 예상된다고 홍콩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12월 1일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SCMP는 “이들이 하이난으로 무게 중심을 옮긴다면 홍콩의 매장 폐쇄와 맞물리게 될 것이고 홍콩의 럭셔리 소매 시장에 장기적인 영향을 미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정채희 기자 poof34@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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