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 8개 부문에서 베스트 변호사 배출…지평 이광선은 4년 연속 ‘노동’ 분야 최고 평가
[스페셜 리포트-2021 대한민국 베스토 로펌·변호사] 2021년 가장 빛나는 활약을 펼쳤던 변호사들은 과연 누구였을까. 한경비즈니스는 200대 기업 법무 담당자와 사내 변호사들에게 ‘2021 베스트 로펌’과 함께 올해 각 부문별로 가장 뛰어난 성과를 거둔 변호사를 추천 받았다. 그 결과를 바탕으로 ‘2021 베스트 변호사’를 선정했다.‘금융 및 자본시장’, ‘조세’, ‘중재 및 국제 분쟁’, ‘노동’, ‘특허와 상표 및 지식재산권’, ‘민사’, ‘형사’, ‘인수·합병(M&A)’, ‘부동산’, ‘정보통신 및 미디어’, ‘신사업&정보보호’, ‘펀드 및 사모펀드’, ‘가업 상속’ 등 총 14개 부문에서 총 16명(공동 1위 포함)이 올해를 빛낸 베스트 변호사에 뽑혔다.
로펌별로 보면 세종 소속 변호사들이 기업 법무팀과 사내 변호사들에게 가장 좋은 평가를 받았다. 세종은 무려 8명의 베스트 변호사를 배출했다. 세종이 베스트 로펌 평가에서 어떻게 계속 뛰어난 성적을 거두고 있는지 짐작할 수 있는 대목이기도 하다.
그 뒤를 광장(3명)이 이었고 김앤장과 율촌에서는 각각 2명이 베스트 변호사에 이름을 올렸다. 지평에서도 한명의 베스트 변호사가 나왔다.세종 장재영 3년 연속 ‘M&A 톱’특히 올해 베스트 조사에서는 유난히 낯익은 이름들이 눈에 많이 띈다. 이광선 지평 변호사가 대표적이다. 이 변호사는 2018년부터 ‘노동’ 부문의 최고 변호사 자리를 놓치지 않고 있다. 그의 활약은 올해도 변함없이 이어졌다.
지평의 노동팀을 이끄는 팀장을 맡고 있기도 한 이 변호사는 올해 현대제철을 대리해 하청 노동자들의 불법 점거에 대한 가처분 대리에서 승소를 받아냈다.
또 파리바게뜨를 대리해 하청 노동자들의 집회에 대한 명예 훼손 금지 가처분에서도 승소를 이끌어 냈다. 이 밖에 다수의 기업을 대리한 통상 임금 소송 수행, 직장 내 성희롱·괴롭힘 조사 업무 등을 맡으며 그 어느 때보다 바쁜 한 해를 보냈다. 이런 활약을 인정 받아 4년 연속 최고의 ‘노동’ 변호사에 이름을 올렸다.
장재영 세종 변호사도 3년 연속으로 인수·합병(M&A) 분야에서 베스트 변호사에 뽑혔다. 장 변호사는 다양한 구조의 딜을 성공적으로 성사시키는 M&A 분야의 스타 변호사로 정평이 자자하다.
고객을 정확하게 이해하고 여기에 맞는 협상 전략과 솔루션을 제시하며 어려움에 처한 M&A를 성공시켜 온 ‘M&A 해결사’로 불린다. 올해도 SK E&S와 NHN의 파킹클라우드 공동 인수, 한진중공업 매각 등 여러 굵직한 M&A 딜이 그의 손을 거쳐 마무리됐다.
변옥숙·강신욱 세종 변호사도 각각 ‘형사’와 ‘기업 법무(정보통신 및 미디어)’에서 2년 연속 베스트 변호사가 됐다.
변 변호사는 올해 경제·금융·회계·영업비밀·의료제약 분야에서 주요 기업들의 형사 사건과 공직자 부패 사건 등을 다수 맡아 처리하며 성공적인 한 해를 보냈다.
독보적인 수준의 정보통신기술(ICT) 분야의 전문성과 인적 네트워크를 갖고 있는 강 변호사는 올해 ‘세기의 재판’으로 불리는 SK브로드밴드와 넷플릭스와의 망 사용료 소송을 맡아 승소를 이끌어 낸 주인공이다.
지난해에는 아쉽게 뽑히지 못했지만 올해 다시 베스트 변호사에 이름을 올린 이들도 있다. 임재연 율촌 변호사를 꼽을 수 있다.
2018년 금융·자본 시장의 베스트 변호사였던 그는 3년 만에 다시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올해 다수 기업의 미공개 정보 이용 행위 사건을 맡아 검찰의 무혐의 결정, 법원의 무죄 판결을 받았던 것이 기업 법무팀과 사내 변호사들의 호평을 받은 배경으로 분석된다.
이동률 세종 변호사도 2019년 이후 2년 만에 베스트 변호사에 선정됐다. 그는 현재 한국을 대표하는 암호화폐 거래소인 업비트를 비롯해 리퀴드 등 다수의 해외 거래소들을 직접 자문하며 업계에서 맹활약 중이다.
김정우 기자 enyou@hankyung.com
© 매거진한경,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