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도 선불약정·디바이스별 요금청구 없이 네트워크 용량·처리량에 따라 비용 지불

AWS 리인벤트 현장. 사진=연합뉴스
AWS 리인벤트 현장. 사진=연합뉴스
아마존웹서비스(Amazon Web Services, 이하 AWS)가 9일 AWS 리인벤트(AWS re:Invent) 행사를 통해 기업 고객이 사설 5G 모바일 네트워크를 수 개월이 아닌 단 며칠 만에 시설에 구축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새로운 관리형 서비스인 AWS 프라이빗 5G(AWS Private 5G)를 발표했다.

이 서비스를 이용하는 기업 고객이 AWS 콘솔에서 몇 번의 클릭만으로 모바일 네트워크를 구축할 위치와 장치에 필요한 네트워크 용량을 지정하면 AWS는 스몰 셀 무선 장치, 서버, 5G 코어, 무선 액세스 네트워크(RAN), 사설 5G 네트워크와 연결 장치 설정에 필요한 구독자 식별 모듈(SIM 카드)을 제공하고 유지 관리한다.

AWS 프라이빗 5G는 네트워크 설정과 구축을 자동화하고 필요에 따라 용량을 확장해 추가 디바이스와 네트워크 트래픽을 지원한다. AWS 프라이빗 5G는 별도의 선불 약정이나 디바이스별 비용을 요구하지 않으며, 고객은 사용한 만큼의 네트워크 용량과 처리량에 대해서만 비용을 지불하면 돼 합리적이다.

그동안 5G 사설 모바일 네트워크를 배포하기 위해 기업 고객은 상당한 시간, 비용, 노력을 투자해 예상되는 최대 용량에 맞게 네트워크를 설계해야 했다. 네트워크 설치 후 커넥티드 디바이스의 수나 네트워크 트래픽이 네트워크 처리 용량을 초과하면 고객은 또 한 번 복잡한 과정을 거쳐 네트워크 용량을 늘려야 했다.

특히 사설 모바일 네트워크는 커넥티드 디바이스 유형별로 서로 다른 보안 정책과 시스템을 관리해야 하기 때문에 IT 관리 시스템과의 통합이 어렵다. 또 현재의 사설 모바일 네트워크 가격 책정 모델은 커넥티드 디바이스별 요금을 부과하기 때문에, 수천 개의 커넥티드 디바이스를 사용할 경우 막대한 비용이 초래된다. 이러한 장벽 때문에 대부분의 기업은 사설 모바일 네트워크의 배포 및 운영에 어려움을 겪었다.

이번에 나온 AWS 프라이빗 5G 상품을 통해 이용해 고객은 AWS 콘솔에 로그인한 다음 클릭 몇 번으로 네트워크가 처리할 예상 트래픽과 프라이빗 5G 네트워크를 배포할 지리적 위치 내에 적용 범위를 지정할 수 있다. 디바이스를 사설 네트워크에 연결하려면 AWS가 제공하는 SIM 카드를 디바이스에 연결하기만 하면 된다.

데이비드 브라운(David Brown) AWS의 EC2 담당 부사장은 “기업 고객 중 다수가 5G의 경쟁력을 활용해 온프레미스 내에 자체 사설 네트워크를 구축하기를 원하지만 기존의 접근 방식을 따르면 사설 네트워크를 설정 및 구축하기까지 시간이 오래 걸리고 복잡하고 비용이 많이 소요된다”며 “AWS 프라이빗 5G는 사설 5G 네트워크를 간단하고, 신속하고, 비용 효율적으로 설정할 수 있도록 하며 고객은 사용한 만큼만 서비스 비용을 지불하며 AWS 콘솔에서 네트워크를 모니터링 및 관리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구현화 기자 ku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