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원유 수요, 팬데믹 이전 수준 복귀할 것”
헤이탐 알-게이스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차기 사무총장 내정자는 “세계 원유 수요가 올해 말이면 팬데믹(감염병의 세계적 유행) 이전 수준으로 복귀할 것”이라며 “러시아 등 비OPEC 산유국과의 관계를 유지하겠다”고 말했다.
OPEC는 1월 3일 향후 3년간 OPEC를 이끌 새로운 사무총장에 쿠웨이트석유공사의 헤이탐 알-게이스 국제 마케팅 부국장을 지명했다. 알-게이스 사무총장 내정자는 2017~2021년 6월까지 OPEC의 쿠웨이트 이사로 활동했고 ‘OPEC와 시장 안팎을 잘 아는 분석가’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현재 OPEC 사무총장은 나이지리아 출신의 무함마드 바르킨도가 맡고 있고 알-게이스 내정자는 8월 1일 바르킨도 사무총장을 이어 3년 임기의 사무총장에 취임한다.
알-게이스 내정자는 지명 직후 가진 사우디아라비아 매체 알아라비야와의 인터뷰에서 “세계 석유 수요가 올해 말이면 팬데믹 이전 수준으로 돌아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석유 수요는 팬데믹 이전인 2019년 하루 평균 9970만 배럴이었지만 다음 해 9100만 배럴로 줄었고 2021년 9650만 배럴까지 늘어났다. 석유 가격은 2021년 한 해 동안 약 50% 뛰었다. 이에 OPEC 내부에서는 증산 요구와 가격 방어 주장이 엇갈리고 있다.
알-게이스 내정자는 “OPEC 13개 회원국뿐만 아니라 2017년 출범한 OPEC플러스(+)의 역할이 원유 시장의 안정과 균형에 매우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러시아를 비롯한 10개 산유국들은 OPEC 회원국과 함께 2020년 3월 사상 최대 규모의 감산 합의를 내놓으며 유가를 조정하고 있다. 그는 “OPEC+ 협력이 지속되도록 지원하는 것이 최우선 순위 중 하나”라고 강조했다. OPEC+는 사우디아라비아·러시아 등을 포함한 전통적 산유 동맹이다.
[한눈에 보는 글로벌 주간 핫뉴스]
2021년 세계 10대 부호 재산 4020억 달러 증가 (블룸버그) 2021년 세계 10대 부호들의 재산이 4020억 달러(약 478조1790억원) 증가했다. 2021년 12월 30일 블룸버그 억만장자 지수에 따르면 10대 부호들의 개인 재산은 모두 1000억 달러(약 118조9500억원)를 넘어섰다.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와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창업자를 제외하고 대부분은 이른바 ‘12자리 클럽(1000억 달러 이상)’에 처음 이름을 올렸다
세계 최고 부자로 떠오른 엘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1년간 재산이 1210억 달러(약 143조9295억원)나 증가했다. 머스크 CEO는 테슬라의 주가가 60% 정도 오른 데 힘입어 2770억 달러(약 329조4915억원)로 압도적인 1위를 굳혔다. 그의 재산은 한때 3000억 달러가 넘기기도 했다. 머스크 CEO에게 1위를 내준 베이조스 창업자의 재산은 1950억 달러(약 231조9525억원)로 2021년 50억 달러(약 5조9475억원) 늘었다. 베이조스는 2021년 7월 아마존 CEO 자리에서 물러난 뒤 우주 탐사 업체인 블루오리진과 자선 활동에 집중하고 있다.
중국, 10년 내 달 연구 기지 건설(신화통신) 중국이 향후 10년 안에 달 남극 탐사와 국제달연구기지(ILRS) 건설 등을 포함한 4단계 달 탐사 프로젝트를 승인했다고 1월 4일 밝혔다. 우옌화 중국국가항천국(CNSA) 부국장은 최근 중국이 창어(嫦娥) 7호, 6호, 8호를 발사해 달 탐사를 수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은 가장 먼저 2024년 전후로 창어 7호를 달 남극에 보낼 계획이다. 창어 7호는 궤도선, 착륙기, 중계 위성, 비행 탐사선, 순시선 등 5개 부문으로 구성된다. 창어 7호가 탐사 임무를 마치면 뒤이어 창어 6호가 달 남극으로 가 샘플을 채취해 반송하는 임무를 수행한다. 이후 창어 8호가 달 표면에 무인 연구 기지를 설립하는 첫 임무를 수행할 예정이다. 중국 당국은 2027년까지 창어 8호 발사를 목표로 4단계 달 탐사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월마트, 오미크론 확산에 미 전국 60여 개 매장 일시 폐쇄 (로이터)
미국 대형 유통 업체 월마트는 2021년 12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변이인 오미크론 확산에 따라 매장 소독을 이유로 60개 가까운 미국 내 매장을 일시 폐쇄했다고 1월 3일 밝혔다. 월마트는 이날 성명을 통해 텍사스 주와 뉴저지 주 등 오미크론 변이가 확산된 지역의 매장을 소독하기 위해 2021년 12월 이틀씩 매장을 폐쇄했다고 발표했다. 헌팅턴 프라이빗 뱅크의 최고투자책임자인 존 어고스틴은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매장 폐쇄에 따른 월마트의 영업 차질이 1월 말까지 이어진다면 투자자들이 동요할 수 있다고 말했다.
중국, 온라인 통제 강화…알고리즘 기능에 제한 (인민일보)
중국이 알고리즘을 활용한 콘텐츠 추천 기술 통제를 강화한다. 국가사이버정보판공실과 공안부 등 중국 4개 정부 부처는 1월 4일 공동으로 ‘인터넷 정보 서비스 알고리즘 추천 관리 규정’을 발표했다. 오는 3월부터 정식으로 시행되는 이 규정은 짧은 동영상 플랫폼인 더우인과 콰이서우, 중국판 유튜브인 비리비리 등 알고리즘을 활용해 이용자 맞춤형 콘텐츠를 제공하는 인터넷 플랫폼 사업자를 규제하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당국이 ‘건전’한 것으로 판단하는 콘텐츠를 대중에게 우선 노출하고 반대로 사회에 해가 된다고 판단되는 콘텐츠를 차단하는 것이 핵심이다.
2021년 일본 기업 M&A 4000건 돌파 (아사히신문)
일본 기업의 2021년 인수·합병(M&A)이 4000건을 넘어서면서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1월 3일 일본 M&A 정보 업체 레코프(RECOF) 데이터에 따르면 2021년 한 해 출자를 포함한 일본 기업의 M&A 건수는 전년과 비교해 14.7%(550건) 많은 4280건으로 집계됐다. 연간 기준으로는 역대 최다다. 일본 기업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와 세계적인 탈탄소 흐름 속에서 M&A를 통해 사업 재편을 활발하게 추진하고 있다. 특히 2021년 일본 기업의 주요 M&A 사례에서는 기후 변화에 대응하려는 움직임이 두드러졌다. 종합상사 등을 중심으로 세계적인 탈탄소 흐름을 타기 위한 사업 재편 차원에서 석탄 화력 발전이나 탄광 개발에서 발을 빼기 위한 일본 기업의 매각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블랙베리 스마트폰 서비스 중단, 역사 속으로 (가디언)
한때 전 세계적인 인기를 끌었던 블랙베리 스마트폰 서비스가 중단된다. 블랙베리는 최근 발표한 성명에서 1월 4일 이후부터 블랙베리 7.1 운영체제(OS)와 초기 버전, 블랙베리 10 소프트웨어, 블랙베리 플레이북 OS 2.1 등에 대한 서비스를 중단한다고 밝혔다. 블랙베리 스마트폰은 2009∼2010년 전 세계 스마트폰 시장의 20% 정도를 점유할 정도로 한때 많은 인기를 끌었다 하지만 이후 애플의 아이폰 등 다른 스마트폰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하면서 차츰 소비자의 관심에서 멀어졌다. 블랙베리는 결국 2016년 스마트폰 분야를 아웃소싱하고 더는 휴대전화를 생산하지 않기로 했다.
이정흔 기자 vivaj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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