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한국 및 아태지역 신규 콘텐츠 라인업 일부 공개

디즈니 로고. 사진=디즈니 제공
디즈니 로고. 사진=디즈니 제공
월트디즈니 컴퍼니(이하 디즈니)는 6일 한국 콘텐츠 <카지노(가제)>를 포함해 <아니타 감독판>, <타이완 크라임 스토리즈>, <어 라이프 롱 저니> 등 2022년 한국 및 아태지역 신규 콘텐츠 라인업 중 일부를 추가 공개했다.

제시카 캠-엔글 월트디즈니 컴퍼니 아태지역 콘텐츠 및 개발 총괄은 "지난 APAC 콘텐츠 쇼케이스와 신규 작품들에 대한 반응은 매우 뜨거웠고, 전세계적으로 높은 수준의 아시아 콘텐츠와 문화적 공감을 일으킬 수 있는 오리지널 스토리에 대한 수요가 매우 높다"라며 "디즈니는 앞으로도 최고의 콘텐츠에 지속 투자하고, 아태지역 내 우수한 창작자 및 스토리텔러들과의 협업을 통해 그들이 세계 무대에서 빛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우선, 제작을 앞두고 있는 한국 드라마 <카지노(가제)>가 디즈니+의 오리지널 콘텐츠로 공개된다. 카지노 왕의 매혹적인 이야기를 그린 범죄 액션물로, 대한민국 대표 배우 최민식과 영화 <범죄도시>의 강윤성 감독이 만나 생존과 목숨을 걸고 게임에 복귀하는 흥미로운 이야기를 그려낼 예정이다.

한국 외 아태지역 신규 라인업으로는 ‘동양의 마돈나’로 알려진 홍콩의 전설적인 가수이자 배우 매염방의 일대기를 그린 특별 5부작 이 2월 2일부터 디즈니+에서 공개된다. 각 회차 당 45분으로 구성된 은 홍콩 슈퍼스타 장국영과의 동료애, 연애사 등 지금까지 잘 알려지지 않은 개인사와 여러 히트곡을 담았다.

이 밖에도, 2019년 중국 최고 문학상 중 하나인 마오둔문학상 수상작을 기반으로 제작된 중국 드라마 <어 라이프 롱 저니>를 디즈니+에서 만나볼 수 있다. 중국 노동자 계층의 주인공과 그의 가족이 여러 세대에 걸쳐 경험하는 많은 사회적 변화를 그린 작품이다.

심리 스릴러 시리즈인 <타이완 크라임 스토리즈>는 지난 11월 제작에 돌입한 오리지널 작품으로, 4건의 실제 사건에 기반해 살인, 성범죄, 사기 등 범죄 사건들을 12부에 걸쳐 파헤치는 시리즈이다. 대만의 칼필름스, 홍콩의 식스티 퍼센트 프로덕션 및 헐리우드 수상 감독 론 하워드와 프로듀서 브라이언 그레이저가 설립한 이매진 엔터테인먼트가 공동 제작한다.

이번에 새롭게 공개된 아태지역 콘텐츠는 2022년과 내년에 걸쳐 디즈니+에서 스트리밍 될 예정이며, 공개 여부 및 시점은 서비스 지역에 따라 상이할 수 있다. 디즈니는 2023년까지 아태지역에서 50개 이상의 로컬 콘텐츠 및 오리지널 라인업을 확보할 계획으로, 오늘 발표한 타이틀 외에도 한국 콘텐츠를 포함한 추가 라인업은 이후 순차 공개할 예정이다.

한편, 월트디즈니 컴퍼니는 2021년 11월에 열린 연마감 실적 발표에서 DTC(Direct-to-Consumer) 플랫폼들을 위해 로컬 오리지널 작품 340개 이상이 개발 및 제작 단계에 있으며, 전세계 시청자들이 즐길 수 있는 로컬 콘텐츠 투자를 늘릴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디즈니는 지난해 APAC 콘텐츠 쇼케이스에서 28편의 신규 콘텐츠를 발표한 이후 아태지역에서 디즈니+를 통해 <설강화 : snowdrop>, <블랙핑크 더 무비>, <런닝맨: 뛰는 놈 위에 노는 놈>, 를 공개한 바 있다.

구현화 기자 ku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