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보생명은 협약을 통해 보험 사업을 바탕으로 축적한 헬스케어 역량을 디지털 플랫폼에 구현한다. 인터파크의 3900만 이커머스 회원을 바탕으로 고객 접점을 넓힐 계획이다.
교보생명과 인터파크는 월 이용료를 내면 건강 관련 상품을 주기적으로 배송해 주는 신개념 구독 서비스 ‘밸런스콕’을 우선 선보일 예정이다.
밸런스콕은 인공지능(AI)을 접목한 큐레이션을 통해 개인 맞춤형 건강 관리를 추천해 주는 서비스다. 건강·생활 습관 셀프 체크에서 건강 검진 정보와 매칭되는 질병 예측, 소비자 직접 의뢰(DTC) 유전자 검사 등으로 서비스 범위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교보생명은 밸런스콕 구독을 통해 제공할 상품 영역도 오픈 초기 비타민 등 영양제로 시작해 소비자 수요에 맞춰 밀키트(간편 조리식) 등으로 넓혀 나갈 계획이다. 밸런스콕 이용자들은 교보생명 보험 가입자에게만 제공되는 헬스케어 관련 컨설팅 서비스도 누릴 수 있다.
교보생명이 인터파크와 공동 개발하는 이번 건강 증진 구독 서비스는 인터파크의 ‘건강’ 카테고리 신설을 통해 2월 말 선보일 예정이다.
교보생명 관계자는 “초개인화 소비 트렌드에 맞춰 AI와 헬스케어 전문가들이 금융과 비금융을 결합한 새로운 고객 경험을 선사할 것”이라며 “교보생명의 헬스케어 인프라와 인터파크의 이커머스 경쟁력을 바탕으로 수준 높은 플랫폼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교보생명은 이번 MOU를 계기로 여행·엔터테인먼트 시장에서 높은 점유율을 보유하고 있는 인터파크와 함께 예술·문화 분야에서도 시너지를 낼 계획이다. 관련 플랫폼 비즈니스에서 협업을 이어 갈 예정이다.
최은석 기자 choie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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