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주의 책]
4차 산업혁명의 ESG 키워드는
임팩트
로널드 코헨 지음 | 권여준 역 | HJ골든벨타임 | 1만7000원


‘착한 소비’, ‘돈쭐내다(착한 기업의 물건을 사서 돈으로 혼쭐내다)’ 같은 말이 유행하는 시대다. 1980년대 초부터 2000년대 초 사이에 출생한 밀레니얼 세대는 환경과 사회에 긍정적 영향을 미치는 기업을 선호한다. 소비자로서 착한 기업의 물건을 사고 싶어 하며 노동자로서 돈을 좀 덜 받더라도 착한 기업에서 일하고 싶어 한다. 투자자로서도 물론 착한 기업에 투자하고 싶어 한다. 기업이 이런 밀레니얼 세대의 마음을 잡으려면 긍정적인 환경적·사회적 임팩트 창출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다. 임팩트를 창출하는 방법은 무궁무진하고 이 책에 다양한 예시가 나와 있다. 기업가는 새로운 임팩트 기업을 설립할 수도 있고 기존 사업에 임팩트를 융합할 수도 있다. 더 큰 임팩트를 창출하기 위해서는 기업뿐만 아니라 정부도 노력해야 한다. 특히 정부는 법과 규제를 바꾸고 임팩트 정책 전담 부서를 만드는 등 다양한 일을 할 수 있다. 개별 기업의 힘만으로는 임팩트 창출에 한계가 있다. 이 책에는 임팩트 창출을 위해 정부가 해야 할 9가지가 담겨 있다.
4차 산업혁명의 ESG 키워드는
돈, 뜨겁게 사랑하고 차갑게 다루어라
앙드레 코스톨라니 지음 | 김재경 역 | 미래의창 | 1만2000원


80년이 넘는 투자 인생을 통해 유럽 제일의 투자자로 추앙받은 앙드레 코스톨라니는 최후의 역작인 이 책에서 박학다식함과 재치 넘치는 유머로 돈과 투자 그리고 인생의 황금률을 가르쳐 준다. 늘 자신을 ‘순종 투자자’로 지칭하며 투자라는 ‘지적 모험’을 즐겨 한 앙드레 코스톨라니의 80년 투자 인생의 결정판이라고 할 수 있는 이 책에서 단번에 돈을 많이 벌 수 있는 투자의 비법을 기대하는 독자들은 실망할지도 모른다. 책 어디에도 그런 비법은 나와 있지 않기 때문이다. 그의 원칙을 요약하면 절대 빚을 내서 투자하지 말고 생각할 시간을 가져야 하며 자신의 결정을 믿고 지킬 수 있는 인내심을 지녀야 한다는 것이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운이 따라줘야 한다.
4차 산업혁명의 ESG 키워드는
나는 장사의 신이다
은현장 지음 | 떠오름 | 1만6800원


장사에 요령 같은 것은 없다. 마케팅을 잘하는 것도, 새로운 메뉴를 개발하는 것도, 장사를 잘하기 위해 여러 방법을 시도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진심’과 ‘간절함’이다. 고객을 대하는 진심은 통하고 간절함은 성공의 요인이 된다. 저자는 가난했던 어린 시절 돈을 많이 벌겠다는 목표로 중국집·피자가게·칼국숫집 등 배달 일부터 시작해 전국 200개 매장의 ‘후라이드참잘하는집’ 치킨 프랜차이즈를 창업했다. 그가 레드오션인 치킨 시장에서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며 고객들의 사랑을 받는 치킨 브랜드로 입지를 구축하고 폐점률 0%의 신화를 달성한 방법은 남다르다. 이 책에는 창업 준비부터 가게 운영, 대박 가게를 만드는 비결까지 저자만의 장사 노하우가 담겨 있다.
4차 산업혁명의 ESG 키워드는
오늘은 이만 좀 쉴게요
손힘찬(오가타 마리토) 지음 | 스튜디오오드리 | 1만4000원


많은 사람들이 타인의 시선과 평가에 휘둘리며 점점 남들이 원하는 모습이 되기를 갈망한다. 자기가 어떤 사람인지, 무엇을 원하고 싫어하는지 자신에게 관심을 기울이지 못한 채 남들의 요구에만 발맞춰 숨 가쁘게 살아가다 보면 마음이 소진돼 ‘번아웃’이 찾아오기 십상이다. 이럴 때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스스로를 돌보는 휴식의 시간이다. “오늘은 이만 좀 쉴게요”라는 말은 자기가 자신의 보호자가 되겠다는, 다른 것보다 스스로를 우선하겠다는 부드럽지만 힘 있는 선언이라고 저자는 말한다. 이 책에는 그 첫걸음을 어떻게 내디뎌야 할지 망설이는 사람에게 꼭 필요한 내용을 담고 있다. 책의 마지막 장을 덮을 무렵엔 복잡한 머리를 비우고 진짜 휴식을 취하는 법을 깨닫게 될 것이다.
4차 산업혁명의 ESG 키워드는
부의 인문학
브라운스톤 지음 | 오픈마인드 | 1만5000원


500만원으로 50억원을 만든 저자는 이 책에서 자기 안에서 소화된 인문학과 지금의 우리 현실을 씨실과 날실로 엮어 가며 투자에 대한 거대한 태피스트리를 엮어 간다. 1장에서는 정치나 정책 안에서 경제와 경기가 움직이는 원리가 무엇인지 살펴보고 그것이 우리의 삶을 어떻게 변화시키는지 자세히 설명하며 사람들이 왜 노예의 삶을 선택하는지 이야기한다. 2장에서는 부동산 가격이 움직이는 메커니즘을 통해 오늘 우리에게 필요한 현실적인 부동산 투자법이 무엇인지 제안하고 3장에서는 천재 경제학자들의 이론에서 도출해 낸 필승 주식 투자법을 소개한다. 4장에서는 인문학을 기반으로 돈의 흐름과 부의 작동 원리를 읽는 법을 밝힘으로써 투자의 청사진을 그릴 수 있도록 도와준다.

김태림 기자 ta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