층간소음 연구실험동 모습. 사진=휴팡 제공
층간소음 연구실험동 모습. 사진=휴팡 제공
삼바텍과 자매회사인 휴팡은 공동으로 층간소음 연구전담부서를 설치한다고 22일 밝혔다.

층간소음 연구전담부서는 향후 박사급 연구원을 운영책임자로 초빙할 예정이다. 현재는 실무자들이 자사 제품의 실험을 매일 진행해 데이터를 축적하고 있으며, 결과를 반영해 신소재 발굴과 신공법의 개발의 기초로 삼고 있다.

시설은 국가 공인 인증기관 수준의 설비를 갖춘 상태에서 출범한다. 실험동은 2개 층으로 2층의 음원실과 중간의 철근 콘크리트 평면, 1층의 수음실로 구성한다. 2층의 음원실에서 태핑머신(Tapping Machine Light Floor Impact Sound Generator:경량소음발생)과 맥머신(Heavy Floor Impact Source:중량소음발생) 등 장비로 소음을 발생시키며, 중간의 시험 바닥을 거친 소음은 1층의 수음실에서 소음계, 교정기, 주파수 분석기 등의 장비를 통해 정밀하게 측정되는 과정을 거친다.

고객들이 직접 방문할 경우 층간소음 연구실험동을 개방해 층간소음 측정 과정과 원하는 매트를 시료로 해 층간소음 저감 효과 측정 과정을 실제로 경험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모든 설비는 ISO 140-8 및 JIS A 1440-2 등 국제규격을 기초로 작성한 한국산업표준에 따라 엄격하게 제작한다. 양사는 향후 층간소음 연구전담부서를 국가 공인 인증기관 수준의 연구소로 발전시킬 예정이다.

이희찬 휴팡 대표는 “층간소음은 심각한 사회문제가 됐다”면서 “층간소음 매트의 품질을 획기적으로 개선하기 위해 생산설비와 연구 개발 역량을 공유하는 두 회사의 협력을 통해 업계 최초로 층간소음 연구전담부서를 설치했다”고 말했다.

삼바텍과 휴팡은 각각 층간소음매트와 애견매트를 비롯해 다양한 매트제품을 선보이는 회사다. 이들이 출시하는 롤타입의 층간소음매트는 PVC를 비롯한 4소재 9층 구조임에도 유해 화학 접착제를 사용하지 않는 친환경 특허공법으로 생산하는 것이 특징이다. 국가 공인 시험기관의 측정 결과 층간소음 저감 효과가 82%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특히 애견매트 등을 판매하는 휴팡은 일본에 층간소음매트를 수출하고, 현재 3차 선적까지 마쳤다. 삼바텍 또한 층간소음매트 브랜드 제로벨(ZEROBELL)로 상표등록을 완료, 본격적인 마케팅을 진행 중이다.

앞으로 삼바텍과 휴팡은 층간소음 연구 전담부서의 실험 데이터를 바탕으로 더욱 뛰어난 품질의 층간소음 매트 제품은 물론 애견매트, 놀이방 매트, 스포츠 매트 등 기술개발에 박차를 가할 전망이다.


김태림 기자 ta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