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형욱 SK E&S 대표가 친환경 에너지 기업으로 거듭날 로드맵을 발표 중이다. 사진=한국경제신문
추형욱 SK E&S 대표가 친환경 에너지 기업으로 거듭날 로드맵을 발표 중이다. 사진=한국경제신문
SK E&S가 미국 에너지 솔루션 사업 투자를 위해 미국 자회사인 ‘SK E&S 아메리카스’에 4900억원(4억 달러)을 출자했다. SK E&S 아메리카스는 SK E&S가 지분 100%를 보유한 자회사로, 미국에서 에너지 솔루션 사업을 담당하고 있다.

SK E&S는 지난해 9월 미국 그리드 솔루션 기업 ‘키캡처에너지’를 인수해 에너지 솔루션 사업에 진출했다. 이 사업은 과잉 공급된 에너지를 저장했다가 필요한 곳에 재판매하는 에너지 저장 장치(ESS) 시설과 전력 운영 체계를 운영하는 것이다.

에너지 솔루션은 ESS와 인공지능(AI) 기술을 접목한 신산업 분야다. 재생에너지 확대 등으로 전력망의 불안정성이 높아지고 전기차 확산과 분산 자원의 확대에 따라 소비자들의 에너지 사용 패턴이 다양해지면서 나타나는 문제를 효율적으로 해결한다.

SK E&S는 기존 핵심 사업인 액화천연가스(LNG)를 비롯해 수소와 재생에너지, 에너지 솔루션 등 4대 주력 사업을 바탕으로 2025년까지 기업 가치 35조원 규모의 친환경 에너지 기업으로 성장하겠다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

한편 SK E&S는 같은 해 10월에도 미국 에너지 솔루션 분야 선도 기업인 ‘레브 리뉴어블스’에 최대 4억 달러 규모의 지분 투자 계획을 발표하기도 했다.

유호승 기자 yh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