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주의 책]
급변하는 시대 속 노사 관계 타파법은
Time To Change 노사관계의 미래
서덕일·변양규·우광호 지음 | 한국경제신문 | 2만5000원


변화의 시대다. 영원할 것 같던 글로벌 기업이 하루아침에 무너지고 구석진 방에서 시작한 대학생 몇 명의 아이디어가 세계적 기업의 탄생으로 이어지기도 한다. 하지만 산업 구조의 변화와 세대교체라는 격변기에도 노사 관계만은 답보 상태다. ‘투쟁’, ‘올해도 파업’, ‘여전한 견해차’, ‘극심한 대립’…. 분야를 막론하고 노사 갈등의 꼬리표는 여전히 부정적이다. 시간이 지나면서 거리를 가득 채운 무력 투쟁은 법적 쟁송으로 그 방식이 다소 변하긴 했지만 대립적 노사 관계의 틀은 전혀 변하지 않았다. 이런 관계에서 힘을 통한 투쟁 혹은 법정에서의 싸움과 대응이라는 악순환이 계속됐고 대부분은 분배를 위한 이익이 축소되는 결과를 초래했다. 급변하는 시대에 과연 무력 투쟁과 법적 쟁송만이 능사일까. 후진적 노사 관계를 타파할 방법은 없는 것일까. 이 책은 노사 관계 악순환의 고리를 끊어내고 선순환 구조로 전환할 방법을 모색하는 것에서 시작됐다. 일본과 독일 자동차 산업의 사례를 토대로 임금 구조 형성부터 단체 교섭의 과정에 이르기까지 철저히 분석했다.
급변하는 시대 속 노사 관계 타파법은
대전환 시대의 사람경영
양혁승 지음 | 클라우드나인 | 1만9000원


이 책은 4차 산업혁명 시대의 주체로서 ‘사람’ 문제를 본격적으로 다룬다. 우리는 그동안 4차 산업혁명으로 불리는 대전환의 시대를 맞이해 인공지능(AI), 빅데이터, 사물인터넷(IoT), 블록체인 등 ‘디지털 기술’의 급속한 발전과 ‘시장의 변화’에만 관심을 가지고 초점을 맞춰왔다. 하지만 그 모든 새로운 환경의 발전 방향과 속도를 결정하고 또한 변화와 혼란의 현장을 감당하는 주체는 바로 ‘사람’이다. 전쟁에 나가면서 무기인 디지털 기술과 전장인 시장의 변화만 이야기하고 정작 군인인 사람에 대해서는 고민하지 않는 것과 같다. 이 책은 디지털 전환의 시대 혁신 기반 초경쟁 환경에서 가장 중요한 ‘사람경영 패러다임’이 어떻게 바뀌어야 하는지를 다룬다.
급변하는 시대 속 노사 관계 타파법은
아파트 청약 이렇게 쉬웠어?
김태훈 지음 | 지혜로 | 1만8000원


주위의 말만 듣고 일단 청약통장은 만들어 놓았지만 막상 이걸 어떻게 활용해야 하는지 모르는 사람들이 대부분이다. 흔히 청약은 경쟁률이 치열하고 돈이 많이 필요해 어려울 것 같다고 한다. 하지만 집값이 천정부지로 오르고 있는 한국에서 더 이상 청약은 선택이 아닌 필수라고 저자는 말한다. 각종 부동산 규제가 쏟아지고 내 집 마련이 이루기 힘든 꿈처럼 여겨지는 지금, 아파트 청약 당첨 방법과 노하우만 알면 내 집 마련은 더 이상 꿈이 아닌 현실이 된다. 이 책에는 청약통장 활용법부터 미분양, 프리미엄 투자, 3기 신도시 사전 청약까지 담았다. 비슷한 조건의 사례를 통해 독자의 상황에 맞는 전략을 세워 볼 수 있다.
급변하는 시대 속 노사 관계 타파법은
더현대 서울 인사이트
김난도·최지혜·이수진·이향은 지음 | 다산북스 | 1만8000원


더현대 서울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의 확산세가 계속되면서 오프라인 시장이 크게 위축됐던 2021년 2월 백화점의 불모지인 여의도에 루이비통 등 3대 명품이라고 불리는 세 매장이 없는 채로 오픈했다. 당시만 해도 흥행을 예측하는 사람은 많지 않았다. 하지만 한 달 만에 매출 1000억원, 출점 첫해에 6637억원을 달성하면서 2022년 현재 목표치 이상의 매출을 기록했다. 더현대 서울의 베네핏은 명확하다고 저자는 말한다. 디지털 기술이 도약하고 팬데믹(감염병의 세계적 유행)으로 비대면 소비가 증가하는 현 시대에 오프라인 비즈니스가 생존할 수 있는 인사이트를 준다. 바로 디지털 전환 시대에 대한 역발상으로 오프라인의 강점을 살려 고객 경험을 극대화하는 전략이다.
급변하는 시대 속 노사 관계 타파법은
독점의 기술
밀렌드 M. 레레 지음 | 오기영 역 | 페이지2북스 | 1만6000원


경제학 원론에서는 독점을 부자연스러운 것, 불법적인 것, 보기 드문 것이라고 가르치는 경향이 있다. 하지만 이는 잘못된 이야기다. 사실 독점은 아주 자연스럽고 합법적이며 우리 주위에서 흔히 만날 수 있다. 극장에서 파는 콜라와 밖에서 파는 콜라는 같은 상품임에도 2~3배의 가격 차이가 난다. 영화를 볼 때 먹을 음료나 먹을거리는 보통 극장 안에서만 구입하게 돼 있다. 이에 따라 경영진은 이 독점적 지위에 걸맞은 높은 가격을 책정할 수 있는 것이다. 이런 식의 독점은 도처에 있다. 이 책은 우리가 어렴풋이 느끼고만 있었던 독점 기업들의 일반적인 특징을 명확한 근거와 사례로 정리한다.


김태림 기자 ta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