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계 대표자 모여 타종행사...여성 리더십 향상 위한 세미나 개최
유엔글로벌콤팩트(UNGC) 한국협회는 3월 16일 한국거래소 서울 사옥에서 100여명이 온오프라인으로 참여한 가운데 '제1회 성평등을 위한 링더벨(Ringthe Bell)'을 개최했다. 각계의 대표자들이 모여 이를 축하하는 타종 기념식을 진행하는 한편, 주요 기업 및 금융·투자 부문에서 활동 중인 여성 리더들과 함께 기업 내 여성 리더십 및 대표성 향상의 중요성과 제도 구축의 필요성을 논의하는 공론의 장을 마련했다.‘성평등을 위한 종을 울리자’는 의미의 ‘링더벨’ 운동은 매년 3월 8일, 세계 여성의 날을 기점으로 전 세계의 증권거래소에서 열리는 타종행사다. 한국거래소도 자본시장 플랫폼으로서 성 다양성의 중요성과 확산의 취지에 공감, 유엔글로벌콤팩트 한국협회와 함께 올해부터 캠페인에 동참한다.
손병두 한국거래소 이사장은 “성 격차 해소를 통해 세계 경제 규모가 증가하고 새로운 일자리가 창출될 수 있다”고 언급하고, “거래소도 자본시장 플랫폼으로서 성평등 문화확산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하며 제1회 링더벨 행사의 개회를 선포했다.
이어 권춘택 유엔글로벌콤팩트 한국협회 사무총장은 환영사를 통해 “기업 내 여성 리더십이확보되어 있는 조직은 기업의 성과와 지속가능성 측면에서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결과가 지속적으로 발표되고 있다"고 언급하며, "링더벨 행사가 기업 내 성평등 및다양성과 포용성의 중요성을 시장에 알리는 시그널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타종식에는 △손병두 한국거래소 이사장 △권춘택 유엔글로벌콤팩트 한국협회 사무총장 △김상경 여성금융인네트워크 회장 △이복실 세계여성이사협회 회장 △콜린 크룩스 주한 영국대사 △마리아 카스티요 페르난데즈 주한 유럽연합대사 △이정희 대한민국 여성 스타트업 포럼 의장이 타종을 울리는 가운데, LG생활건강, LG전자, 현대자동차, 카카오, CJ제일제당, KB국민은행, 한국 P&G 등 기업 임직원과 양측 관계자가 참석했다.
이어진 토크콘서트에서는 윤정구 이화여자대학교 교수가 좌장으로 자리한 가운데 △UN PRI(유엔 책임투자포럼) 엘리나 에스피노자 시니어스페셜리스트가 발제하고, △윤재원 홍익대학교 교수 △남주현 LG에너지솔루션 상무 △이정희 대한민국 여성 스타트업 포럼 의장이 각 기업의 사례와 여성 임원으로서 개인적 경험 공유를 통해 기업 내 여성 리더십 향상을 위한 목표 설정과 이행 방안에 대한 토론을 진행했다.
제1회 KRX-UNGC 성평등을 위한 링더벨행사 및 세미나는 이은경 유엔글로벌콤팩트 실장이 전 세계 6300여개사가 참여중인 여성역량강화원칙(WEPs) 및 성 격차 분석 툴과 전 세계 젠더 동향을 소개하며, 여성역량강화원칙에 더 많은 한국 기업들이 동참하고, 성 다양성과 포용성을 증진해 나갈 것을 요청하며 막을 내렸다.
구현화 기자 ku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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