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서비스에는 ZET(제트)라는 이름이 붙었다. 전동킥보드에 사물인터넷(IoT) 모듈이 부착돼 용이한 대여와 반납 서비스를 제공한다. 또 데이터 분석으로 전동킥보드가 배치될 최적의 장소도 탐색한다.
인구 밀집과 교통 혼잡을 겪고 있는 대도시에서는 근거리 구간(1~3km) 이동을 보장하고 다른 이동 수단과의 연계로 교통 체증 해소를 돕는다. 또 전용 앱으로 본인과 운전 면허 인증으로 안전하고 별도 절차 없이 빠르고 간편하게 이용할 수 있다.
제트의 또 다른 특징은 현대차그룹이 플랫폼을 제공하고 중소기업이 서비스를 제공하는 개방형 구조라는 점이다. 이용자에게 직접 서비스를 제공하는 개별 운영 사업자에 스마트폰이나 컴퓨터로 원격 제어할 수 있는 관리 시스템을 제공하고 사업자가 원하는 운영 시간과 이용 정책 등을 수립할 수 있도록 현대차가 생태계를 마련한 것이다.
2019년 8월 전동킥보드 30대와 전기자전거 80대 등 총 110대를 제주도에 투입해 제트의 시범 서비스를 시작했다. 이후 2020년에는 아이모드와 함께 인천에서 서비스를 계속하고 있다.
현대차 관계자는 “세계적으로 빠르게 확산되는 전동 개인 모빌리티를 이용한 공유 사업이 한국에서 성장할 수 있도록 중소기업·스타트업과 더욱 긴밀한 협력 체계를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유호승 기자 yh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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