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1년간 47.9% 상승, 오는 28~30일 대규모 청약 실시

[집테크 리포트]
1600가구 규모의 사전청약이 진행될 경기 오산 세교2지구 사진=한국경제신문
1600가구 규모의 사전청약이 진행될 경기 오산 세교2지구 사진=한국경제신문
최근 1년간 전국에서 집값이 가장 많이 오른 지역은 경기 오산이다. 올해 1월 기준으로 오산의 아파트값은 전년 대비 47.9% 올랐다. 2위인 경기 시흥(40.2%)과도 차이가 크다. 이 지역세 1600가구 대규모 청약이 진행될 예정으로 주거나 투자를 목적으로 하는 이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국토교통부는 오는 28~30일 오산세교2지구 2개 단지 1573가구의 사전청약 접수를 진행할 예정이다. 수요가 높은 59~84㎡의 국민주택들이다. 당첨자는 다음달 5~6일 발표된다.

오산세교2지구 A13블록에는 호반건설이 1030가구의 ‘호반써밋’을 공급한다. 이 중 927가구 사전청약 물량이다. 전용면적 별로 59㎡ 620가구, 84㎡ 307가구 등이다.

같은 지구의 A20블록에는 원건설이 715가구 규모의 힐데스하임을 분양한다. △69㎡ 138가구 △72㎡ 20가구 △84㎡ 443가구 등 646가구 규모다.

두 단지 모두 분양가격 상한제가 적용된다. 현재 추정 분양가는 호반써밋 전용 59㎡가 3억3597만~3억3627만원, 84㎡는 4억5030만원이다. 힐데스하임은 69㎡가 3억3180만~3억4192만원, 72㎡ 3억4922만원, 84㎡는 4억1278만~4억2560만원 등이다.

오산은 최근 1년간 아파트값이 가장 많이 오른 지역이기는 하지만, 다른 지역에 대비해 집값이 낮은 편에 속한다.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내 집 마련이 가능해 많은 실수요자들이 청약에 도전할 것으로 확실시된다. 특히 분상제 적용으로 주변 시세 대비 15~20% 분양가가 저렴해, 청약에 당첨될 경우 최대 1억원의 시세차익이 보장되기도 한다.

전체 공급물량의 37%가 일반공급이다. 나머지 63%는 신혼부부(20%), 생애최초(20%), 다자녀(10%) 등 특별공급이다.

오산의 한 공인중개사는 “오산세교2지구는 오산역과 오산대역으로 수도권 지하철 1호선을 이용할 수 있다”며 “경부고속도로와 수도권 제2순환고속도로도 인접해 우수한 교통 인프라를 갖추고 있어 서울로의 직주 근접성도 뛰어난 편”이라고 전했다.

유호승 기자 yh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