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의 한마디]
로버트 스캐린지 리비안 CEO “전기차 확산으로 반도체 수급난 더 심화될 것”
“현재 차량용 반도체 칩 수급난은 약과다.”

‘제2의 테슬라’로 불리는 미국 전기차 업체 리비안의 로버트 스캐린지 최고경영자(CEO)가 내놓은 반도체 시장 전망이다.

스캐린지 CEO는 매사추세츠공과대(MIT) 출신으로 2009년 전기차 생산업체인 리비안을 창업했다. 리비안은 승용차에 집중하는 테슬라와 달리 상용차와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을 주력 모델로 내세우며 외연을 확장하고 있다.

외신 보도 등에 따르면 스캐린지 CEO는 4월 18일 리비안 일리노이 주 공장을 방문해 “지금 겪고 있는 반도체 부족 현상은 애피타이저(전채 요리)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그의 말처럼 전기차의 핵심 동력원인 리튬 이온 배터리는 심각한 공급 부족에 직면한 상황이다. 국제 원자재 시장 조사 기관인 벤치마크미네랄인텔리전스(BMI)에 따르면 전기차의 핵심 동력원인 리튬 이온 배터리 수요는 2015년 59GWh(기가와트시)에서 지난해 400Gwh로 급증했다.

올해는 지난해보다 50% 이상 증가하며 배터리 공급 부족이 더욱 심화할 것으로 보인다. 가격도 폭등했다. 리튬 이온 배터리 제조 원가에서 원재료 비용은 약 80%를 차지한다. 리튬을 비롯해 코발트와 니켈 등 배터리 양극재 가격은 지난 1년 동안 150% 이상 급등한 상태다.

스캐린지 CEO는 현재 수백만 대 규모로 추정되는 글로벌 전기차 시장이 약 10년 뒤 수천만 대까지 확산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과정에서 배터리 공급난이 점차 부각될 것이라는 게 그의 설명이다. 스캐린지 CEO는 “전기차 배터리 원료 채굴부터 가공, 배터리 셀 제작까지 모든 과정에서 공급 부족 사태가 발생할 것”이라고 관측했다.

스캐린지 CEO는 리비안의 배터리 확보 전략과 관련해 “다양한 공급 업체와 거래하고 공동 투자를 구조화함으로써 내부 셀 생산 기반을 구축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눈에 보는 글로벌 주간 핫뉴스]로이터
넷플릭스 11년 만에 가입자 감소 전환
로버트 스캐린지 리비안 CEO “전기차 확산으로 반도체 수급난 더 심화될 것”
세계 최대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기업인 넷플릭스의 상승세가 한풀 꺾인 것일까. 로이터는 넷플릭스의 가입자가 11년 만에 처음으로 감소세로 돌아섰다고 4월 19일 보도했다. 로이터에 따르면 넷플릭스의 올해 1분기 기준 글로벌 유료 가입자 수는 2억2160만 명을 기록해 전 분기 대비 20만 명 줄었다. 2011년 이후 처음 기록한 마이너스 성장이다.

당초 시장에서는 올해 1분기 넷플릭스의 가입자가 전 분기보다 250만 명 증가할 것이라고 예상한 바 있다. 유료 회원의 계정 공유에 따른 비회원 이용자 증가와 OTT업계의 경쟁 심화 등이 가입자 수 감소의 원인으로 꼽힌다.AP
미국, 노후 원전 재가동 위해 60억 달러 투입
로버트 스캐린지 리비안 CEO “전기차 확산으로 반도체 수급난 더 심화될 것”
AP는 미국이 폐쇄 위기에 처한 노후 원자력 발전소의 재가동을 위해 60억 달러(약 7조4000억원)를 투입한다고 4월 19일 밝혔다. AP에 따르면 미국 에너지부(DOE)는 기후 변화를 막기 위한 탈탄소 전개를 위해 원전 소유주와 운영자에 대한 재가동 자금 지원 프로그램을 시작했다.

이번 프로그램이 개시되면서 현재 재정적인 어려움으로 원전을 보수할 수 없는 원전 소유주와 운영자는 연방 정부의 지원금을 신청할 수 있게 됐다. AP는 폐쇄를 선언한 원전이 첫째 지원 대상이고 경제성 때문에 폐쇄해야 하는 원전은 둘째 지원 대상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블룸버그
중국 건설사, 부동산 경기 침체에 유동성 위기
코로나19 사태 확산에 따라 중국 부동산 시장이 침체되면서 중국 건설사들이 유동성 위기를 겪고 있다고 블룸버그가 4월 18일 보도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지난 3월 중국의 신규 주택 거래액은 전달 대비 29%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7월 이후 최저치다. 부동산 거래액이 줄어 현금이 돌지 않으면서 건설사들이 파산 위기에 내몰리고 있다는 분석이 제기된다.월스트리트저널
트위터 인수전 판 커졌다
엘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트위터에 대한 적대적 인수·합병(M&A)을 선언한 가운데 여기에 참여하는 ‘큰손’들이 늘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월가의 주요 자산 운용사인 아폴로글로벌에 이어 월가의 유명 투자은행인 모간스탠리도 트위터 인수전 참여를 고려하고 있다고 4월 18일 보도했다.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이들은 머스크 CEO 등 트위터를 인수하려는 사람들에게 자금을 제공하는 방법으로 인수전에 참여할 것으로 예상된다.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
디디추싱, 5월 주주 총회에서 나스닥 상폐 결정
디디추싱그룹이 5월 주주 총회에서 미국 뉴욕 증시 나스닥 상장 폐지를 결정한다. 4월 18일자 홍콩의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디디추싱의 자회사인 디디글로벌은 5월 23일 열리는 임시 주주 총회에서 나스닥 상장 폐지 문제를 표결에 부친다. 앞서 중국 당국은 디디글로벌이 지난해 6월 미국 뉴욕 증시에 상장한 지 이틀 만에 디디추싱그룹에 대한 조사에 착수하는 등 전방위적 압박을 가했다. 이를 못 이겨 결국 디디추싱이 나스닥 상장 폐지를 검토 중인 것으로 분석된다.
김정우 기자 enyo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