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
국제통화기금(IMF)이 한국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2.5%로 내렸다.
IMF는 4월 19일(현지 시간) 발표한 ‘세계경제전망’ 보고서에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의 영향을 반영해 올해 세계 경제 성장 전망치를 큰 폭으로 낮췄다. 한국의 경제성장률은 2.5%로, 이는 1월 수정 보고서와 3월 연례 협의 보고서를 통해 밝힌 3.0%보다 0.5%포인트 내린 수치다.
한국의 하향 조정 폭은 독일(-1.7%포인트), 이탈리아(-1.5%포인트), 영국(-1.0%포인트), 일본(-0.9%포인트), 프랑스(-0.6%포인트) 등 주요 선진국 대비 상대적으로 소폭이다. 미국(-0.3%포인트), 캐나다(-0.2%포인트)보다는 조정 폭이 크다.
기획재정부는 IMF의 이번 전망에 대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의 영향이라는 불가피한 측면이 있지만 조정 폭은 주요 선진국 대비 제한적”이라고 분석했다. IMF는 미션단의 기고문을 빌려 “전쟁 이후 인플레이션 압력이 증대되는 와중에도 한국은 상대적으로 회복력을 보인다고 평가했다”고 밝혔다.
한편 IMF는 올해 한국 소비자 물가 상승률 전망치를 4.0%로 추정했다. 지난 3월 연례 협의 당시(3.1%)보다 0.9%포인트 상향 조정했다. 한국의 소비자 물가 상승률이 연간 기준으로 4%대를 기록한 것은 2011년(4.0%) 이후 가장 최근이다.
기획재정부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한 유가 상승 등의 영향이 정부의 유류세 인하 등의 노력으로 일부 상쇄됐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402달러
지난 3월 수입 밀의 가격이 톤당 400달러 선을 넘은 것으로 나타났다. 밀 수입 단가가 400달러를 돌파한 것은 2008년 글로벌 금융 위기 이후 처음이다.
4월 20일 관세청과 식품업계에 따르면 3월 밀(밀과 메슬린·코드번호 1001 기준) 수입량은 42만9000톤, 수입금액은 1억7245만 달러로 톤당 가격은 402달러에 달했다. 톤당 가격은 전월보다 8.8% 급등한 것이자 2008년 12월 406달러 이후 13년 3개월 만에 최고 기록이다. 2008년 말 이후 400달러 선을 넘은 적이 없었는데 이번에 재돌파했다.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41.4%, 코로나19 사태 초기인 2020년 3월보다는 54.3% 각각 상승한 것이다.
수입 밀의 가격이 크게 오른 것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의 영향과 전 세계적인 물류난으로 해상 운임이 상승한 영향에 따른 것이다.
2503억원
지난해 말 기준 스타벅스의 미사용 선불 충전금 잔액은 2503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국민의힘 강민국 의원이 공정거래위원회를 통해 확보한 ‘스타벅스코리아 선불 충전금 및 미사용 선불 충전금 규모’ 자료에 따른 것이다. 2017~2021년 스타벅스의 선불 누적 충전 건수는 3454만 건, 충전 금액은 8769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미사용 선불 충전금은 5년이 지나면 원칙적으로 자동 소멸돼 스타벅스 코리아의 수익으로 들어간다. 매년 선불 충전금 규모가 급증하고 있지만 스타벅스가 전자 금융업자로 등록되지 않아 소비자 권리 보호를 위한 장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이명지 기자 mjl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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